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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 치매노인 조기발견 100% 이유 있었네!

정해성 | 기사입력 2012/04/16 [11:13]

충남경찰, 치매노인 조기발견 100% 이유 있었네!

정해성 | 입력 : 2012/04/16 [11:13]

올 들어 충남경찰에 접수된 치매노인 실종 사건이 한건의 미제 없이 100% 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접수된 58건의 노인실종 사건 중 단 한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고 모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실제로 지난 3월 25일 부여에서는 치매를 앓고 있던 이(여, 84세)모씨가 손녀딸(6세), 과 손자(7세)를 데리고 집을 나섰다가 길을 잃었다가 대대적인 수색에 나선 경찰에 의해 하루 만에 논산시 강경읍에서 발견돼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은 신속히 상황을 전파하고 부여서 인접 4개 경찰서가 공조수사에 나서는 한편 4개 경찰서 가용인력과 경찰헬기, 자율방범대를 총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이에 앞선 지난 3월 8일 천안 입장면에서는 오후 6시경 정신지체장애가 있던 김(여, 67세)모씨가 가출 신고가 접수된 지 2시간 만인 저녁 8시경 인근 산 정상에서 수색중인 경찰에 발견돼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됐다.


사건이 접수되자 경찰은 곧바로 입장파출소 전 직원과 실종팀, 112타격대, 자율방범대까지 총 동원해 집 주변과 인근 야산을 수색했다.


이 같이 가출신고 된 노인이 조기에 발견될 수 있었던 것은 충남경찰이 올해 초부터 실시하고 있는 치매노인조기 발견 시스템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남경찰은 올 1월 노인안전종합치안대책을 마련하면서 치매노인 조기발견 대책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14세 미만 아동, 지체장애, 치매노인 미귀가(실종) 신고가 발생하면 발생지역 관할을 불문하고 신고를 접수하고 필요한 초동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접수된 사건은 신속한 상황전파로 이어져 충남 전 지역 경찰관서가 공조수사를 펼친다.


아울러, 각 자치단체는 물론 마을 이?통장단, 모범운전자회, 케이블 방송 등과 비상연락망을 갖춰 실종자 인상착의와 신체 특징 등 사건 정보를 SMS를 통해 실시간 공유하며 실종자 발견을 위한 합동수색에 나선다.


이와 함께, 인력과 장비가 부족할 경우 경찰헬기와 경찰관 기동대, 경찰 수색견 등을 신속히 지원하고 있다.


충남경찰은 또, 이 같은 지역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치매노인 보호시스템과 함께 치매노인에게 GPS달아 위치를 확인하는 서비스도 시범운영하고 있다.


정용선 충남경찰청장은 “여성이나 아동은 물론이고 지체장애인이나 치매노인 실종 사건도 중요사건으로 간주해 사건이 접수되면 신속한 보고와 상황전파가 이루어지며 동시에 관할에 관계없이 초동조치가 이루어진다.” 며 “지제장애인이나 치매노인은 조기발견이 중요한 만큼 사건이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신속히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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