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은 1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잇따른 학생 자살 사건과 등록금 제도에 대해 문제가 많았다"며 차등등록금 제도를 성적에 관계없이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쪽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이 12일 국회 교과위에서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이날 서 총장은 "카이스트 차등등록금 문제와 전반적인 내용을 조만간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며 "학생들을 보내면서 깊은 슬픔과 함께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재발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총장은 최근 학생과 교수의 잇따른 자살 사태에 대한 현안보고를 통해 "최근 본교의 소중한 학생들이 잇따라 안타까운 선택을 한 것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교육은 물론 학생의 정신적 육체적 안전을 지켜주어야 할 총장으로써 깊이 사과에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 숙여 유감을 표시했다. 향후 대책과 관련해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자 않도록 지난 5일 연 대책회의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더 이상의 학생들의 희생을 막기위해 차등 수업료를 폐지 하기로 했다"며 "제도 개선만으로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책을 세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사퇴론에 대해서는 "사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분명히 대답했다.교과위 야당 의원들이 서 총장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서 총창은 "잘못된 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잘 돼 가고 있다"며 제도를 개선해 이같은 일이 반복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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