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오늘의 시) 엄마와 나는 / 안준영 시인

조기홍 | 기사입력 2024/05/25 [20:48]

(오늘의 시) 엄마와 나는 / 안준영 시인

조기홍 | 입력 : 2024/05/25 [20:48]



엄마와 나는 / 안 준영

 

낮설움에 허둥대던 하루의 상처는

달무리지는 보름달에 넣어 별일 아닌 듯 흘려 보냅니다

 

아가 여기 가만히 있어

 

이렇게 나를 보살피던 엄마가

엄마만큼 자란 내 손을 붙잡고

 

엄마 여기 가만히 계세요

 

자식의 올리사랑을 받으며 엄마는

지친 아흔을 내 어깨에 내려놓습니다

 

엄마 여기 가만히 계셔요



(안준영 시인 이야기)

 

21세기아트컴퍼니 제16회 시낭송힐링콘서트 춘천문화공간 송에서 봄의 향기와 푸르른 5월의 향기처럼 맑은 감성과 따뜻하고 온화한 자태를 지닌 풋풋한 향기의 여인 숲해설가이자 시인, 시낭송가인 안준영 시인을 만났다. 21세기아트컴퍼니 시낭송회에서 2024년 수원특례시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선정작 '엄마와 나는'을 발표함으로 관중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어머니와 딸의 정서를 함축적 언어로 표현한 작품인 엄마와 나는 자작시를 직접 낭송한 안준영 시인의 무대는 진지하며 잔잔한 호수처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품 속의 엄마와 나는 바로 우리의 엄마이자 나였다.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서 세상과 소중한 인연을 맺게 해 주신 어머니! 

엄마를 보고 싶은 그리움과 애틋한 사랑 때문에 관중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서정적인 안준영 시인은 그 외에도 수원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선정 되어 2021ㆍ산벚 한 그루 (권선 시장 앞 설치)2022ㆍ내 친구에게 (광교 카페거리 설치) 되었으며 올해 선정작은 설치 후 통보 받는다고 한다. 

그 외 신사임당문학상 입상, 시가 흐르는 서울 문학회 신인상ㆍ월간문학상ㆍ2023ㆍ대한민국문화예술대상 (작가 부문) 수상, 다수의 공동 시화전에 참여하는 등 다양하게 활약 중이다. 

또한 수원시낭송가협회 부회장으로 상상 속 시낭송회의 진행을 맡고 있다. 숲해설가로 아이들과 숲 속체험원에서 생태 관찰ㆍ전래놀이ㆍ밧줄놀이등 어릴 적부터 잘 노는 아이가 성장 후에도 행복하다는 놀이 행복론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아픈 친구를 위로해 준 시를 쓴 내 친구에게는 실제 암 투병을 하는 친구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희망글이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광교 카페거리 버스정류장에서 볼 수 있다. 

예쁜 꽃씨를 심으며 정성을 다하는 꽃은 예쁘게 자라듯이 한 자 한 자 정성을 다해 쓰는 안준영 시인의 글은 그 순수함에 흠뻑 빠져든다. 

앞으로도 더 멋진 글을 기대하면서 숲해설가이자 시인ㆍ시낭송가인 안준영 시인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낸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