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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강원도 홍천 메밀꽃 필 무렵~

-소금을 뿌린듯 흰 자태-

김봉화 | 기사입력 2019/08/31 [18:04]

그곳에 가고 싶다..강원도 홍천 메밀꽃 필 무렵~

-소금을 뿌린듯 흰 자태-

김봉화 | 입력 : 2019/08/31 [18:04]
▲ 31일 안개가 가득한 새벽 강원도 홍천의 메밀밭이 하얀 꽃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더위가 한 풀 꺽이기 시작하면 하얗게 피어 오르는 메밀꽃,굳이 평창을 가지 않아도 강원도 전역에서 메밀은 흰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으려 한다.강원도의 산비탈 그리고 자갈밭에서 잘 자라는 메밀은 먹거리가 열악한 시절의 고귀한 열매였다.

 

1930년 어느 여름 낮 부터 밤까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서 대화면 장터 까지 가는 길의 장돌뱅이로 살아가는 삶을 묘사한 허생원의 가난한 흔적을 묘사한 이효석 님의 단편 소설인 '메밀꽃 필 무렵'이 강원도 메밀을 빛나게 그리고 아름답게 만들어 준 계기일 것이다.

 

강원도의 척박한 땅은 돌이 너무 많아 무우를 심어도 도라지 처럼 뿌리가 돌에 걸려 여러 갈래로 만들어진다.그래서 땅 속의 작물 보다는 옥수수,콩,메밀이 상대적으로 잘 자라 흔하게 심어 장관을 이루게 된다.

 

▲ 강원도 홍천의 드넓은 메밀밭에 하얀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이처럼 멋지고 아름다운 메밀은 비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없애주고 소화를 촉진시켜 무려 1년 동안 쌓인 체기가 있어도 메밀을 먹으면 체기가 내려 간다고 동의보감은 전하고 있다.여름철 메밀로 국수를 해 먹는 조상의 지혜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럼 메밀의 효능은 무엇일까?비만 예방과 피부 미용에 좋다고 하는데 메밀에 포함된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은 피부 미용에 탁원하며 몸의 열 성질로 피부에 종기나 피부병을 낫게 한다고 하며 성인병 고혈압 그리고 이뇨작용을 원할히 하며 특히 메밀에는트레오닌,아미노산.리신,단백질 등이 많이 함유돼 건강 식품으로 손 꼽히고 있다.

 

강원도의 척박한 환경에서 그리고 낮과 밤의 기온차에서 여물어 가는 메밀이 가을이 시작되는 이 무렵에 하얀  소금같은 꽃을 피우고 있다.

 

내외신문 / 김봉화 기자 kbs@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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