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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윤석열이 옳다"..."검찰개혁의 첫발 내딛는 셈"

"조국사태, 표리부동과 진보귀족의 위선"...철저한 수사 필요나경원, "한국당은 조국게이트 특검 법안을 미리 준비할 터"

백혜숙 | 기사입력 2019/08/30 [19:05]

문병호 "윤석열이 옳다"..."검찰개혁의 첫발 내딛는 셈"

"조국사태, 표리부동과 진보귀족의 위선"...철저한 수사 필요나경원, "한국당은 조국게이트 특검 법안을 미리 준비할 터"

백혜숙 | 입력 : 2019/08/30 [19:05]

 

▲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병호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 백혜숙 기자)

 

검찰의 조국 후보자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이 이후,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 원회에서 문병호 최고위원은 " 윤석열 총장이 옳다. 조국 후보자 사법처리는 검찰개혁의 출발점으로, 청와대와  민주당의 눈치를 봐선 안 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와 관련된 사건들은 한 점의 의혹도 남 김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문 최고위원은 조국사태의 원인은 "조국 후보자의 표리부동과 진보귀족의 위선"이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윤석열 검찰총장이야 말로 검찰개혁과 적폐청산의 적임자라고 시끌벅적하게 추켜세웠다. 그러나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하자,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에 더해 "윤석열 총장이 법과 원칙의 칼을 뽑아 들면서 문재인 청와대와 여당이  그려두었을 각본이 근본적으로 어긋나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 증상이 또 도진 것인가.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인 조국 후보자에 대하여 법과 원칙에 입각해 엄정한 법 집행에 나서자마자 집권세력 전체가 일제히 윤 총장을 흠집 내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광복절 경축사에서 말씀하셨다. 그런데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 다고 하면서 제일먼저 하는 일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대놓고 흔드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조국 후보자의 수많은 흠결과 부도덕한 모습들의 아랑곳 하지 않고 인사청문회를 통과의례로 삼아 장관 임명을 밀어붙일 속내였다. 조국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되기만 하면 前 박근혜 정권에서처럼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들어 이른바 정면 돌파가 가능하다는 치밀한 계산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검찰개혁에 관해서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없애는 것이다. 죽은 권력이든 살아있는 권력이든 모든 권력형 비리를 엄단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계속해서 "윤석열 총장 체제의 검찰이 돈 많고 살아있는 권력인 조국 후보자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단죄한다면 우리 국민들의 오랜 숙원 사항인 검찰개혁의 첫발을 내딛는 셈이 된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언론과 야당을 잠시 이기는 정권은 있었다. 그러나 국민을 오랫동안 이기는 권력은 없었다. 권력이 국민을 이기려고 드는 순간 바로 그 순간이 권력의 몰락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대한민국은 국민의 힘으로 그 막강한 현직 대통령을 탄핵시킨 위대한 나라라는 사실을 잠시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나경원 원내대표의 표정이 굳어져 보인다(사진= 백혜숙 기자)

 

자유한국당의 나경원 원내대표도 바른미래당과 같은 맥락의 시각을 드러냈다.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회의에서 그는 조국 사태에 대해 "인사청문회란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위법여부를 국민을 대신해 검증하고 진실을 규명하는 절차"라며  인사청문회의 주인은 야당이 아닌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 후보자, 검찰의 강제수사 대상자이다. 단순 의혹제기 수준이 아니라 매우 실체적인 증거들로 중대한 범죄혐의를 갖고 있는 사실상 피의자"라며 핵심증인들이 줄줄이 압수수색, 출국금지를 당했다. 그런 핵심증인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국민과 헌법이 청문위원에게 부여한 책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여당은 증인채택안건마저 안건조정위에 올리며, 증인 없는 청문회를 시도하고 있다"며 "의도는 뻔하다.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만들어서 청문회를 ‘맹탕 청문회’나 청문회를 아예 무산시키려고, 그리고는 임명을 강행하려고 하는 그런 꼼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당이 아무리 꼼수를 부려도 진실은 가릴 수 없다. 조국 후보자의 위선은 덮어지지 않는다. 조국 후보자의 위법은 그냥 넘어가지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또한, 그는 "청와대는 자의적으로 유리한 법조항만 내세우고 있다"며 "오늘이라도 여당은 핵심증인 채택을 수용하시라. 가짜청문회 말고 진짜 청문회를 열게 해주시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청문회 일정은 증인출석요구서가 송달되는 시간을 고려하여 순연하여 정하면 된다"며  "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와 결정을 기다리겠다.자유한국당은 미리 조국게이트 특검 법안을 준비해놓겠다"고 말을 맺었다.

 

내외신문 / 백혜숙 기자 phs66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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