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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톨게이트 캐노피 농성자들 "경찰의 도 넘는 과잉수색은 명백한 인권침해

"경찰의 '식사검열'이 과도하게 행해졌다" 주장캐노피 위에서 농성하며 '경찰의 사과와 재발방지책' 요구

백혜숙 | 기사입력 2019/08/13 [13:54]

서울톨게이트 캐노피 농성자들 "경찰의 도 넘는 과잉수색은 명백한 인권침해

"경찰의 '식사검열'이 과도하게 행해졌다" 주장캐노피 위에서 농성하며 '경찰의 사과와 재발방지책' 요구

백혜숙 | 입력 : 2019/08/13 [13:54]

 
▲  한국도로공사에서 해고된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13일에도 서울톨게이트 캐노피에서 농성 중이다. (사진= 백혜숙 기자)

 

한국도로공사에서 해고된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13일에도 서울톨게이트 캐노피에서 계속해서 농성 중인 가운데, 이날 경찰이 아침식사를 하려고 식사를 케노피 위로 옮기려는 과정에서 "경찰의 '식사검열'이 과도하게 행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톨게이트 캐노피 고공농성자들은 "투명한 통 안에 들어있는 밥을 굳이 열어서 확인하려고 하고 생수가 들어있던 보자기를 다 열어서 안까지 뒤지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누가 봐도 밥과 국이었음에도 경찰의 도가 넘는 과잉수색은 명백한 인권침해"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해고자'들은 "경찰은 자신들이 발생시킨 상황이고 폭염 속 여성노동자들이 난간에 걸터앉아 농성하는 위험한 상황임에도 어떤  안전장치나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수수방관 중이고, 심지어는 비아냥거리는 태도까지 보이고 있다"고 분개했다.

 

또한, 이들은 "농성하는 노동자들의 인권과 건강권은 지켜져야 한다"며 "경찰은 누가봐도 밥과 국이 명백한 식사를 놓고 그것까지 과도하게 검열 하고 있는 경찰의 작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경찰 측은 당장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앞서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 1500명을 무단해고했다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및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을 규탄한 바 있다.  

 

내외신문 / 백혜숙 기자 phs66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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