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9일 신임 주미대사로 임명된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이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사진=  백혜숙 기자)

▲  9일 청와대 내각 개편에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임명된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사진=  '정세현TV'방송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전 4명의 장관과 6명의 장관급 및 1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개각에서 주미대사로 임명된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초 주미대사에 내정됐던 것으로 알려진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는 스스로 주미대사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문 특보가 자유인으로 남아서 국내에서 활동하고 싶어한 것으로 안다"며 문 특보의 뜻을 알렸다. 이에 따라 이수혁 의원으로 급히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혁 신임 주미대사는 외교관 출신으로 주미대사관 참사관을 지냈고, 외교통상부 차관, 주독일 대사, 국정원 1차장 등을 지낸 민주당 '외교통' 이다.

또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정통 외교관 출신이며 한반도 평화문제 전문가로 평가된다.그는 지난 1975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관으로서 출발한 이후, 주미 한국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던 1997년 5월 말 미국 뉴욕에서 이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와 비밀 접촉을 하기도  했다.

그후, 남북미중 4자 회담에 한국 대표단 일원으로 참여했고, 김대중 정부에서는 청와대 외교통상비서관으로 일했다. 외교통상부(현 외교부) 구주 국장과 주유고슬라비아 대사를 거쳐 외교부 차관보를 지냈고 지난 2003년 북핵 6자회담에서는 초대 수석대표를 맡아 이듬해까지 활동하면서 한미 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수석대표도 겸임했다.

독일 대사 시절에는 '독일 총선 전후 정치분석보고서'를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했고, 주독일 대사를 끝으로 외교부를 떠나 국가정보원 1차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고,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로 입성했다. 국회에선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았다.

전북 정읍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고, 청와대 외교통상비서관을 거쳐 외교부 구주국장 및 주유고슬라비아 대사를 지냈다.  이후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와 주독일 대사에 이르기까지 외교관으로서의 활동을 마치고 국가정보원 1차장 및 단국대 석좌교수를 지냈고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다가 이번에 주미대사로 발탁됐다.

또 다른 화제의 인물은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임명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과 차관 등을 두루 역임하며 햇볕정책 추진에 있어 핵심역할을 담당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선 대북정책 자문역할을 했다. 통일부 장관 이후에는, 각종 방송 출연과 언론 기고 등의 활동을 해왔다.
특히 정 신임 수석부의장은 1981년 민주평통의 산파역을 맡았는데 이번에 이 기관의 수석부의장에 임명됨으로써 금의환향했다는 평가다.

그는 1977년 국토통일원(현 통일연구원) 연구원으로 특채돼 남북관계 및 통일분야에 첫발을 내디딘 후 무려 42년간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리고 통일부 장관으로 남북장관급회담의 수석대표를 맡으면서 남북관계 전문가로 통용돼 왔다.

한편, 그는 중국 흑룡강성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거쳐 민족통일연구원장, 통일부 차관, 국가정보원장 통일분야 특별보좌역을 역임했고,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이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원광대학교 총장을 거쳐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에 재직중, 이번 개각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임명됐다.

내외신문 / 백혜숙 기자 phs66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