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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북한 미사일 도발은 '北 비핵화로 가고 있는 증거"

백혜숙 | 기사입력 2019/08/08 [15:41]

박지원 "북한 미사일 도발은 '北 비핵화로 가고 있는 증거"

백혜숙 | 입력 : 2019/08/08 [15:41]

 

▲ 박지원 민주평화당 전 대표. (사진제공= 박지원 의원실)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8일 출연한 박지원 의원(민주평화당)은 "최근 북한이 연이어 발사하고 있는 미사일은 북한이 비핵화로 가고 있는 증거"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한미훈련 끝나고 대화는 시작되고, 대화가 시작되면 미사일 발사를 할 수 없다"며 "북미 간에 대화할 때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문제는 북한의 무기체제를 지금 바꿔 주지 않으면 굉장히 북한 자신들의 국방 방어상에 허점이 뚫리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북한은 핵과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총력을 다해서 사실상 성공한 것이고, 핵 보유 국가가 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같은 박의원의 발언은 '북한은 이미 핵보유국으로 완성됐으나, 재래식 무기체계를 지금 개선하지 않으면 북한의 방어에 허점이 생기기 때문에 재래식 전력 보강 차원에서 최근  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것'이라는 뜻으로 비춰진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현재 남북한 간의 재래식 전력의 차이를 거론했다. "막상 북미 실무회담을 통해서 자기들이 약속한 대로 영변 등 플러스 알 파를 폐기해 나가다 보면 자기들의 국방상에 문제가 있다"며 "상대적으로 한국은 스텔스, 지금 현재 4대가 보유되고 있는데 2021년까지 40대가 더  들어오고 항공모함 등의 준비를 하고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박 의원이 재래식 전력의 남북간 차이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적시하면서, 이에 따라 북한이 재래식 전력 보강에 나섰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그는 최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평양 상공을 지나간 것을 지적하면서 그것은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임에도 발사했으니, 그것이 오히려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는 반증이 아니겠느냐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또한, "참 아이러니하게도 비핵화로 가는 길을 북한의 재래식 무기가 없었던 것을 자체 국방을 위해서 미사일, 방사포를 쐈는데 (북한의) 비핵화 를 위해서는 대성공이고 좋은 일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실험을 두고 이를 북한의 방어용 무기개발로 평가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에 북한의 재래식 무기개발에 대한 모종의 합의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내외신문 / 백혜숙 기자 phs66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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