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ce Challenge를 제안하는 대학생들'이 7일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일본의 아베 총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단체는 이화여대 심리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손솔 씨의 주도로 올해 8월 결성된 한일 대학생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아베 총리의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 없는 경제침략에 많은 한국의 시민들이 분노하고 자발적으로 일본 불매운동에 나섰다"며 "한국, 일본 뿐만 아니라 다른 동북아 국가의 청년들이 대대적으로 참여하는 PEACE CHALLENGE 를 제안한다"고 포효했다.
'PEACE CHALLENGE'의 첫 제안자인 손솔 씨는 이날 "한일 국민들이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연대해 전쟁반대의 목소리를 아베정권 규탄으로 모아나갈 것"이라며 "온라인 행동을 통해 물리적 공간은 떨어져 있어도 평화를 바라는 우리의 마음이 연결되고 강해지길 기대한다"고 소망했다.
이태희 '평화나비 네트워크' 활동가는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들은 모두 하나같이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고 말한다"며 "그럼에도 아베정권은 다시 한 번 이 동북아에 전쟁의 칼바람을 몰고오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아래는 기자회견에서 손솔 씨와 올해 2월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일본인 유학생 아카리 씨가 함께 낭독한 'PEACE CHALLENGE 선언문'이다.
"NO 아베, 전쟁 가능한 국가를 꿈꾸며 과거 범죄를 부정하는 아베를 규탄한다.
무역제재,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전쟁과 대결을 부추기고, 한일 관계를 최악으로 몰아가는 것은 아베다.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행동은 정의와 평화를 바라는 한일 시민 모두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청년과 시민들은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와 연대라는 가치로 함께 연결될 것이다.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만드는 우리의 선언, PEACE_CHALLENGE를 시작하자.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만드는 온라인 선언 운동이 확장될수록 아베는 고립될 것이다.
평화와 인권을 이야기하는 청년들의 연대에는 국적도, 인종도 중요하지 않다.
우리들은 아베총리의 역사왜곡, 경제침략, 극우정치에 함께 맞서나갈 것이다.
2019년 8월 7일 Peace Challenge를 제안하는 대학생들. 내외신문 / 백혜숙 기자 phs66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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