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 좌초 예인선 구난 대응 중
강봉조 | 입력 : 2019/07/23 [16:58]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태안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은 23일 오전 충남 서산시 팔봉면 구도항 인근 해상에서 23톤 예인선 A호가 좌초돼 해양오염 사고 대비 적재유 이적 작업 등 구난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당일 오전 10시 48분께 가로림만 내 구도항 인근 해상에서 어업 중이던 B호 선장 전모씨가 좌초된 예인선을 발견하고 태안해경에 전화로 이 사실을 알렸다. 사고 당시 372톤 바지선 C호와 23톤 예인선 A호는 서산시가 발주한 낚시터 조성사업을 위한 사석(沙石)작업 중 당일 오후 2시 17분 저조시까지 빠지는 썰물에 바지선 C호가 먼저 물밑 암초에 얹혔다. 실려 있던 굴착기를 이용해 암초를 이탈한 바지선 C호을 예인하던 예인선 A호가 또 다시 암초에 좌초돼 이초하지 못하고 완전히 얹힌 상황이다.
현장에 도착한 태안해경은 선원 4명의 안전상태 및 해양오염 피해가 없음을 확인하고 현장 안전관리와 함께 만일의 해양유류 오염 사고를 대비해 저녁 8시 18분 만조시 전까지 벙커A유 11톤 등 예인선에 적재된 기름을 이적 작업 중에 있다.
다시 물이 차게 되면 이초 작업 등 구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상황은 구난 작업 이후 조사 예정이라고 해경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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