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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한 난류의 이상 현상, 이상기온 연관성 밝혀져

동한 난류와 해양 소용돌이의 상호작용, 연안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
 기후 변화가 초래한 해류 경로 변동과 그로 인한 생태계 변화 연구

김학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8/19 [08:47]

동한 난류의 이상 현상, 이상기온 연관성 밝혀져

동한 난류와 해양 소용돌이의 상호작용, 연안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
 기후 변화가 초래한 해류 경로 변동과 그로 인한 생태계 변화 연구

김학영 기자 | 입력 : 2024/08/19 [08:47]

동한 난류(East Korea Warm Current)의 약자로, 동해를 따라 북쪽으로 흐르는 따뜻한 해류를 말한다. 이 해류는 일본 규슈 남쪽에서 시작된 쿠로시오 해류(Kuroshio Current)의 일부가 동해로 들어와 형성된 것으로, 한국의 동해안 지역을 따라 북쪽으로 흐르다가 북한 한류와 만나 동해 중부에서 다시 남쪽으로 휘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EKWC는 한국 동해안의 해양 환경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수온 상승, 어류의 서식지 변화, 그리고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EKWC의 강도와 경로에 변동이 생기면서 해양 생태계와 어업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1년 여름, 동해에서 비정상적으로 강력한 동한 난류(EKWC)가 발생하는 현상이 관찰되었다. 이 기간 동안 북서태평양, 동일본해, 오호츠크해 일부에서는 해양 열파 현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되었고, EKWC의 강도와 속도는 평소보다 크게 증가했다. 관측 결과, EKWC는 7월부터 8월 초까지 평균 속도 0.98m/s, 최대 속도 1.89m/s로 흐르며, 여름철 EKWC의 일반적인 속도인 0.5m/s를 훨씬 초과하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지금 2024년 여름은 그해 여름보다 더 강력한 이상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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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 (A) Park et al. (2013)에 따른 동해/일본해의 표층해류 개략도, 울릉 온난소용돌이의 전형적인 위치가 적색 음영으로 강조되어 있다. (B) EKWC 인근 지역의 지형; 장기 계류 관측 위치는 적십자 표시되어 있습니다. (C) 2021년 6월부터 8월까지 관측된 5m 북향 속도의 시계열. 회색 점은 10분 관측 간격을 나타내고 11일 박스카 평활 시계열은 빨간색 선으로 표시됩니다. 각 x축 레이블은 해당 월의 첫 번째 날을 나타냅니다.    

 

 

또한, 해류 속도 관측 장비를 통해 EKWC의 변화를 모니터링한 결과, 해양 열파와 EKWC의 강도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8월 중순 이후 EKWC의 속도는 급격히 감소하며, 그 변동성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EKWC의 강화와 약화 현상이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으며, 이를 통해 기후 변화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EKWC(동한 난류)은 한국 동해안의 해양 환경을 조절하는 주요 해류로, 최근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그 강도와 경로에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동한 난류는 동해 남쪽에서 북쪽으로 따뜻한 물을 운반하며, 해양의 온도 분포와 생물학적 생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이 해류는 동해 중부에서 북한 한류와 만나 아극 전선을 형성하며, 해양 생태계와 지역 기상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친다.

 

2021년 여름에는 EKWC가 예년보다 북쪽으로 더 확장되면서 해류의 강도가 일시적으로 매우 강해졌다가 급격히 약화되는 현상이 관찰되었다.

 

이와 같은 해류의 변동은 울릉 온난소용돌이(Ulleung Warm Eddy)와 같은 해양 소용돌이와의 상호 작용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며, 이러한 변화는 해양 환경뿐만 아니라 연안 지역의 경제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연구는 EKWC와 같은 해양 경계 해류가 기후 변화와 상호 작용하면서 발생하는 변화를 나타내고 있는 데 최근 동해안에 동한난류의 움직임으로 인해 많은 동해안과 남해안 수온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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