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발 경기침체(recession) 우려, 이른바 'R 공포'가 글로벌 증시를 강타하며, 아시아 증시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R 공포'란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의미한다. 특히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주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국채 3개월물 금리와 10년물 금리의 역전은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발생한 것으로, 이는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 주요증시의 하락 비교

이러한 상황에서 아시아 증시도 크게 흔들렸다. 25일 주식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다”며 “미국 S&P500 지수가 1.90%, 나스닥 지수는 2.50% 급락했고, 남미와 유럽 증시도 각각 2~4%, 1~2%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아시아 증시에도 직격탄이 되어 일본 니케이 지수는 3.11%, 중국 상하이 지수는 1.78%, 홍콩 항셍 지수는 1.99% 각각 하락했다.

특히,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1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큰 충격을 받았다. 코스피는 3.5% 하락해 2,614로 마감했으며, 이는 주요 기업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종목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코스피200 종목 중 194개 종목이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동결 방침이 이러한 상황을 초래했다고 분석한다. 연준의 금리 동결 발표로 인해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는 글로벌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미국과 유럽의 PMI 부진이 선진국 장기 금리를 끌어내리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당분간 신중한 매매 전략을 유지하며, 주요 지지선인 2130~2140선에서의 코스피 지지력 확보 여부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유럽 증시도 큰 충격을 받았다. 유럽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68% 하락했으며, 영국 FTSE 100 지수는 1.42% 떨어졌다.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를 증폭시켰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안정성은 유럽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 불확실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인상을 언급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MBC화면 캡쳐)

또한, 유럽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 주요 지수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은 유럽 경제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시아 증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3% 이상 하락했으며, 이는 미국 국채 금리 역전과 경기침체 우려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홍콩 항셍 지수 역시 2% 가까이 하락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홍콩 증시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두바이 증시도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으며, 글로벌 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두바이 금융시장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은 아시아 각국의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투자자들은 신중한 매매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