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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소미아 관련 "日 외무성 차관이 사과…이제는 대화할 때"

김준환 기자 | 기사입력 2019/11/27 [20:34]

정부, 지소미아 관련 "日 외무성 차관이 사과…이제는 대화할 때"

김준환 기자 | 입력 : 2019/11/27 [20:34]
아키바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지소미아와 관련한 일본의 왜곡 발표 이후, 우리 정부에 사과의 뜻을 전해온 인사는 일본의 아키바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소미아 종료 유예 발표가 나온 22일 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대사관 정무공사를 초치해 일본 측 발표가 실제 합의 내용과 왜 다른지 따졌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항의의) 핵심은 동시 발표 약속이 약 7분 정도 늦었다는 점과 또 경제산업성이 언론에 발표하는 내용이 다소 과장되고 부풀려진 그런 내용들이 상당히 추가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일본은 아키바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 명의로, "경제산업성의 브리핑이 무리했다""죄송하다"는 취지의 문서를 조세영 차관에게 전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조 차관은 "합의와 부합하지 않는 행동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을 했고, 그에 대해서 (일본 측으로부터) 해명과 또 유감의 뜻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죄송하다'는 취지의 사과 표명을 하고도 일본 내 여론을 의식해 정부의 공식 사과는 아니라는 식으로 피해가려 하는 것으로 보다.

정부는 일본의 사과 사실을 공개해 왜곡 책임을 분명히 밝힌 만큼 더 이상의 확전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문제로 더 상황을 악화시키는 건 적절치 않다""이제는 대화 국면으로 넘어가야 하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한일 간 과장급 협의는 다음달 초쯤 시작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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