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허성곤 김해시장 딸 결혼식 논란...민심을 거스리는 호화 결혼식?

경조사 문화, 특권 내려놓기 다른 행보식사비만 최저 4200만 원 예상

전용현 기자 | 기사입력 2019/11/27 [13:08]

허성곤 김해시장 딸 결혼식 논란...민심을 거스리는 호화 결혼식?

경조사 문화, 특권 내려놓기 다른 행보식사비만 최저 4200만 원 예상

전용현 기자 | 입력 : 2019/11/27 [13:08]

지난 23일 오후 1시 부산 롯데호텔 3층 연회장에서 허성곤 김해시장 딸 결혼식이 열렸다. 허 시장 자녀의 호화결혼식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경조사 문화, 특권 내려놓기 다른 행보

이번 논란은 허 시장이 지역이 아닌 부산의 한 특급호텔에서 딸의 결혼식을 치루면서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다. 허 시장은 정치권의 조용한 경조사 문화와 특권 내려놓기에 민심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최근 정치권 인사의 경조사는 조용한 가운데 치러지고 있다. 십 수 년 전 합법적인 정치자금 마련 및 세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했던 정치권의 경조사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조용한 경조사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비공개로 진행되는 경조사도 많은 현실이다.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어 축의금 및 부의금, 화환은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호화 결혼식 국민 반감

사회지도층의 대규모 호화 결혼식은 국민들의 반감을 사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공직선거법상 정치인들이 선거구민이나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사람의 경조사에 축의금이나 부의금 등을 제공하는 것은 불법이다.

 

정치인들은 자신의 경조사에 많은 하객 및 조문객을 받고 이들에게 축의금, 부의금을 받는 것 역시 부담스럽게 여기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허 시장은 요즘에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해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다.

 

허 시장 자녀의 결혼식에는 지역 정·관계를 비롯해 재계, 학계, 언론, 사회단체 등이 보내온 100여개의 축하화한과 친·인척을 비롯한 1000여명의 하객이 북새통을 이뤘다.

 

하객 중에는 민홍철(더불어민주당·김해갑) 국회의원, 김해시의원, 김해시 실·국장 등 다수의 정치인과 공무원도 자리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허 시장의 경조사와 관련해 민주당 소속 지역 정치인 A씨는 허 시장은 가벼운 처신으로 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단체장으로서 취해야 할 처신이 아니다. 국민들과 김해 시민들께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민주당 당원 B씨는 허 시장의 자녀 결혼식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지금이 어떤 시기인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가볍게 경거망동한 행동을 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 할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역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 타 지역 특급호텔에서 자녀 결혼식을 치루는 것은 그야말로 김해시민들을 무시한 처사다허 시장은 이에 대해 시민들에게 한점 의혹이 없도록 소상히 경위를 밝혀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식사비만 최저 4200만 원 예상

이번 허 시장의 웨딩비용에 대해서도 말들이 새어나오고 있다. 호텔 측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허 시장 자녀의 결혼식 비용은 대략 6000~7000여만 원의 상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객들에게 제공되는 식사의 경우(500명 기준), 최저 85000~109000원까지 3가지 타입으로 세팅 돼있다. 하객들의 식사비만 무려 최저 4200여만 원에 달한다.

 

지역 웨딩업계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지역경기가 어려워 힘들 지경이라며 지역 수장으로서 시민들의 민심을 헤아려 양가 가족·친지들과 지역에서 조촐하게 예식을 치루면 될 텐데 굳이 민심을 거스르면서까지 타 지역에서 예식을 치룬 저의가 의심되며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허 시장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까봐 나름 조심스럽게 진행했으며, 일체 알리지 않았다면서 축의금과 화한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 기사 좋아요
기자 사진
시민포털 지원센터 대표
내외신문 광주전남 본부장
월간 기후변화 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