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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빨개요’영상 논란, '현아 빨개요 개사' 유투브 문제점 그대로 노출.

현아 ‘빨개요’ 개사유튜버 “중도 성향 시민 관심 끌고 싶어 제작했다”

전용현 기자 | 기사입력 2019/11/05 [15:42]

문 대통령 ‘빨개요’영상 논란, '현아 빨개요 개사' 유투브 문제점 그대로 노출.

현아 ‘빨개요’ 개사유튜버 “중도 성향 시민 관심 끌고 싶어 제작했다”

전용현 기자 | 입력 : 2019/11/05 [15:42]
지난 1일 본인이 우파를 자처하는 여성 유튜버 A씨가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내용의 뮤직비디오 형식의 동영상을 올렸다.
지난 1일 본인이 우파를 자처하는 여성 유튜버 A씨가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내용의 뮤직비디오 형식의 동영상을 올렸다.

 

현아 빨개요개사

1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A씨는 ‘[M/V] 문재인 -빨개요 (Dance cover)’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렸다. 현아의 빨개요의 춤을 따라하며 일부 가사를 개사해서 부른 영상은 논란이 되고 있다.

 

원곡의 후렴구에 나오는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 건 현아, 현아는이란 가사를 문재인 엉덩이는 빨개. 빨간 건 북한, 재인이는으로 가사를 바꿔서 불렀다. 뒷부분의 빨간 건 현아라는 부분은 빨간 건 재인”, “빨갱이 재인으로 개사를 했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된 지 하루만에 20만 회 넘게 조회가 되었다. 진보 성향의 누리꾼들은 '모친상을 당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매우 모욕적인 영상'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해 영상을 올린 이유에 대해 중도 성향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싶어서 제작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문재인 빨개요영상을 만드는데 100만원이 들었다. 촬영비가 70만원이고 노래 부분 개사에만 20만원이 들었다댄스영상은 저작권 때문에 (유튜버) 수익이 0원이지만 그래도 했다. 앞으로도 이런 영상을 많이 올릴 것이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A씨는 우파끼리 북 치고 장구 치는 정치동영상은 중도 (성향) 분들은 전혀 보지 않는다“(이런 댄스동영상을 올리면) ‘재밌다, 멋있다면서 제 채널의 다른 (정치 관련) 영상을 보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A씨는 우파 유투버의 수익을 제한하는 노락딱지가 붙고 있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별도의 계좌를 통해 구독자들에게 후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영상 엇갈린 반응

이러한 A씨의 행동에 대해 네티즌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현 정부를 지지하는 커뮤니티에서는 유튜브를 신고해야 한다는데 반해, 보수 성향의 네티즌은 광화문 집회에서 노래를 틀면 좋겠다는 반응도 나오는 등 전혀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A씨는 지난 8월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하는 명확한 이유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분위기에 이끌리고 있다수준 이하의 거짓 선동과 사기극에 속고 계신 것이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유튜버 A씨는 2일 오후 10시경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삭제한 이유에 대해 백댄서분들의 초상권이 문제가 되어 삭제했다. 이슈화가 되어 겁을 먹은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후속 풍자 영상을 제작할 계획을 밝혔다. A씨는 후속편으로 '문재인-빨간 맛'까지 추가 제작 예정이다. 노래 개사와 뮤직비디오 촬영에 도움을 주실 분들을 찾는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우화 벌거벗은 임금님을 빗대어 풍자해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보수 성향의 유튜버들은 대통령의 비하가 도를 지나친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국당은 현재 문 대통령 애니메이션 영상을 모친상을 고려해 잠정 삭제한 상태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해 국가 원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정치에 있어서도 품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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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포털 지원센터 대표
내외신문 광주전남 본부장
월간 기후변화 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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