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멧돼지 이동 차단…파주-고성 횡단 광역 울타리 설치

박순정 기자 | 기사입력 2019/10/27 [22:04]

멧돼지 이동 차단…파주-고성 횡단 광역 울타리 설치

박순정 기자 | 입력 : 2019/10/27 [22:04]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7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 발병원이 되고 있는 야생 멧돼지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13일 발표한 긴급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감염부 반경 1.3km3km 내외에 2단으로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는데, 파주부터 고성까지 동서를 횡단하는 더 넓은 울타리가 구축되는 것이다.

광역 울타리는 먼저 파주와 연천 지역, 철원 동부 지역과 철원 서부 지역에 올해 11월까지 들어서고, 이후 강원 동북부 권역에도 설치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본부측은 우선 설치되는 3개 권역의 경우, 강이나 도로 등 지형지물을 활용하면 대상 구간 약 200km 구간 중 실제 울타리가 설치되는 구간은 100km 가량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멧돼지에 대한 총기포획도 확대된다.

돼지열병 발생 지역에서는 기존에 금지됐던 총기포획이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완충지역에서는 남쪽 양돈농가에서 시작해 멧돼지를 남에서 북으로 몰아가는 방식으로 총기 사용이 이뤄진다.

또한, 멧돼지 폐사체를 조기에 처리하기 위해 28일부터 환경부와 산림청 합동으로 3주간 매일 총 440명 규모의 정밀수색팀이 발생지역에 집중 투입된다.

현재 양돈농가에서는 지난 9일 이후 돼지열병 추가 발병이 없는 상황이지만, 멧돼지는 15번째 확진이 나오는 등 발병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