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文 대통령 조국 장관 해임해야"

-조국 장관 자택 압수 수색에 법무장관이 직접전화-

김봉화 기자

| 기사입력 2019/09/2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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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文 대통령 조국 장관 해임해야"

-조국 장관 자택 압수 수색에 법무장관이 직접전화-

김봉화 기자

| 입력 : 2019/09/27 [19:50]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7일 "어제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있었던 충격적인 사안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겠다"며 "검찰이 조국 피의자·장관의 자택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당시 압수 수색을 집행하고 있는 검사와 장관이 직접 통화했다는 사실이 본인의 입으로부터 밝혀졌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조국 장관은 어제 국회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서 처가 놀라서 연락이 와서 상태가 안 좋으니 차분히 해달라는 배려를 부탁했다"고 답변을 했는데 "본인은 부탁이라고 표현했지만 인사권자인 법무부장관이 본인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서 현장 검사에게 하는 부탁은 부탁이 아니라 명백한 압력이고 부당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그는현직 법무부장관이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현장 검사에게 배려를 요구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심각한 위법 사항이며 여기에 덧붙여 신속하게 압수 수색을 진행하라는 말을 수차례에 걸쳐서 담당 검사에게 한 사실이 분명하다면 이건 구체적 수사 지휘에 해당하는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검찰청법 위반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런 사태 초래하게 된 문재인 대통령께 한 말씀 드리자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형편없는 규범의식을 가진 사람을 법무부장관으로 앉혀놓고 ‘검찰 개혁은 이 사람밖에 못 한다’고 주술을 외우고 있는 자기 자신이 과연 정상인지 심각하게 진단해 보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에 다시 한 번 촉구하며 더 이상 나라를 무법천지로 만들지 말고 조국 피의자·장관을 즉각 해임하시길 바라며 검찰이 야당과 내통했다는 둥 적반하장의 주장을 하면서 사태를 계속 악화시키면 조국이 문제가 아니라 문재인 정권 자체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조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kbs@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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