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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은 철거민과의 약속을 지켜라!"

편집부 | 기사입력 2016/09/02 [20:24]

" 박원순 서울시장은 철거민과의 약속을 지켜라!"

편집부 | 입력 : 2016/09/02 [20:24]


 

전철협, 9월 1일 ‘정치권력과 철거민’ 강연회 개최


[내외신문=윤준식 기자] 전국철거민협의회 중앙회(이하:전철협)는 9월1일(목) 오전 환경재단 1층 레이첼카슨홀에서 ‘정치권력과 철거민’이라는 제목의 강연회를 개최했다.


연사로 나선 전철협 이호승 상임대표는 지난 8월 16일자 노컷뉴스의 ‘서울시의 두 얼굴, 철거민에 똥물튄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인용하며 “옥바라지 골목에 대한 약속을 3개월 뒤에 뒤집어버린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실망했다”고 발었했다.


이 대표는 “80년대 인권변호사로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온 탁월한 활동가로서의 박원순은 사라졌다”며 “박원순 시장이 철거민 정책에 잘못을 범하고 있는 이유는 행정력을 장악하려는 박 시장의 욕심 때문”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지는 강연 속에서 이호승 대표는 “철거민은 ‘개발의 피해자’로 ‘다수를 위해 소수가 참으라는 논리’ 속에 재산권과 생존권을 잃고 인권과 인격마저 유린된 도시난민”이라 정의하고 “이런 철거민 문제는 정치로 풀어야 하며 인권변호사로 민주주의 수호자였던 박원순 시장이 정치를 통해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자로 나선 전철협 이호승 상임대표 (사진: 윤준식 기자)

강연자로 나선 전철협 이호승 상임대표 (사진: 윤준식 기자)

 

이 대표는 “왕십리 재개발 결과 가옥주의 재정착률이 10%가 안된다”는 실례를 토대로 “도시난민이 되어버린 철거민을 위해 정치를 바꿀 인물이 나타나는게 우리에게는 큰 선물이 아닌가”는 말로 박원순 시장의 변화를 촉구하는 한편 진보진영의 정치지도자에 대한 미련과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4년 11월 27일 전철협에 한 약속이 이행되지 않는 것에 대해 23년간 철거민인권과 시민운동을 해 온 단체로서 재차 실망과 분노를 갖지 않을 수 없다”며 경고하고 “기득권이 되어버린 정치가 재산권과 생존권, 인권과 인격을 유린하는데 저항하고 투쟁하겠다. 심지어 더민주당이 기득권을 옹호한다면 이와도 맞서 싸우겠다”는 강한 결의를 보였다.

 

전철협은 토지정의운동과 철거민권익운동을 23년 동안 지속해 온 단체이며, 이호승 상임대표는 토지정의시민연대 공동대표, 미래구상 공동대표, 대통합민주신당 경기도당위원장, 통합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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