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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 580억대 가짜 석유 제조‧판매한 일당 38명 검거

정해성 기자 | 기사입력 2024/06/03 [15:46]

충남경찰청 580억대 가짜 석유 제조‧판매한 일당 38명 검거

정해성 기자 | 입력 : 2024/06/03 [15:46]

 

              (경찰이 전국 25개주유소에서 채취한 가짜석유 샘플) 사진제공=충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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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조직폭력배가 전국 25개 주유소를 직접 운영하며 해상유와 경유를 혼합한 수백억대 가짜 석유제품을 판매한 범죄조직 ‘L 상사3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석유및석유대체연료사업법위반 및 범인도피 혐의로 범죄조직 ‘L 상사38명을 검거, 이중 주요 가담자 9명을 구속하였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1. 06.~’22. 07.경까지 전국 25개 주유소를 직접 운영하면서 해상유와 경유를 혼합한 가짜 석유 4,200리터 580억 원어치를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북 지역의 폭력조직 ‘A’파 관리대상 부두목이 가짜 경유제품을 제조, 남 지역의 주유소에 경유를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 전국 25개소 주유소와 공범을 특정하고, 판매 주유 샘플을 채취하여 한국석유관리원에 성분검사를 의뢰하였고 모두 짜 석유제품이라는 검사결과를 통보받았다.

 

또한 대기환경보전법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육상용 경유의 황 함량이 10ppm을 초과 할 수 없다고 되어있으나 이들이 전남 지역의 주유소에서 판매한 가짜 경유의 황 함량이 약 32배에 달하는 318ppm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단속 시 대신 처벌 받을 바지사장1억 원에 고용하였고 실제 바지사장이 대신 처벌 받은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가짜 석유를 색상으로 식별하기 위해 첨가한 식별제를 여과장치를 통해 제거하는 기존 제조수법보다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값비싼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신종 제조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도주한 총책은 검거에 대비 대포폰을 이용, SNS로 조직원들과 은밀히 연락하고 은신처도 비대면 부동산 중개 플랫폼에 차명으로 계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충남경찰청은 검거한 조직원들 모두 범죄단체 등의 조직 등의 혐의로 입건 조직폭력배의 범죄 행위는 끝까지 추적 검거할 예정이며, 범죄수익금은 기소 전 몰수보전 등을 통해 모두 환수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외신문 / 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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