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자료사진(제공=금감원)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다보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원장은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시기와 관련해 올 하반기 지나기 전에 공론화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논의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등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을 꼽았다.

올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등록 및 관리, 투자자 정보 보호, 자산 분리 보관 등을 규정하며,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지금 당장은 가격 조작, 빼돌리기, 해킹 등을 막을 제도적 장치가 없다. 이를 마련해 신뢰가 쌓인다면 금융 제도권으로 들어올 수 있냐 없냐가 하반기쯤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금감원이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에 적극적인 입장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전에도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 현물 가격에 따라 움직이는 ETF를 말한다. 투자자들은 ETF를 통해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도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금감원의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시기 발표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투자자들은 금감원이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을 허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이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