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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개혁신당 이창한 후보 “과학기술은 결국 돈과 사람의 싸움”: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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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개혁신당 이창한 후보 “과학기술은 결국 돈과 사람의 싸움”

“천재가 세계를 먹여살린다는 신화, 데이터와 실험, 이를 위한 돈·사람이 필요”
“662조 반도체 클러스터...AI반도체로 가기위해 필요한 투자”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4/03/05 [09:51]

[인터뷰] 개혁신당 이창한 후보 “과학기술은 결국 돈과 사람의 싸움”

“천재가 세계를 먹여살린다는 신화, 데이터와 실험, 이를 위한 돈·사람이 필요”
“662조 반도체 클러스터...AI반도체로 가기위해 필요한 투자”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4/03/05 [09:51]

[내외신문-전태수 기자] 개혁신당 1호 영입인재로 최근 비례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창한 전 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최근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삭감에 쓴소리를 했다. 

 

이창한 후보는 기술고시 출신으로 산업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서 과학기술 행정을 해왔다. 이 가운데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위해 힘써오면서 반도체 강국으로 이끄는 데 그의 역할을 컸다고 한다. 

 

이창한 후보는 “연구개발 자금을 어떤 파벌이 많이 가져간다 해서 깎는다고 하는 것은 매우 단편적인 사고방식”이라며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고”라고 지적했다. 

 

이창한 후보는 “한 사람의 천재가 전 세계를 먹여 살린다는 말은 신화”라며 “사실은 ‘수없이 많은 실험이 이 세상을 먹여 살린다’고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창한 전 부회장은 “결과적으로 돈과 사람의 싸움”이라며 “돈과 사람이 있어서 실험을 계속하고 여기서 자료가 축적되면 새로운 발명품이 나오고 새로운 산업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 개혁신단 비례 출마를 선언한 이창한 전 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이창한 후보는 정치권의 과학기술 정책에 대해서도 “정치가 과거로 가려한다”고 비판했다. 

 

이창한 후보는 “지금 우리가 필요로 하는 건 현재의 문제를 풀고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는 것”이라며 “정치는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로 나아가 우리가 잘 사는 데 보탬이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한 후보는 “과학기술에 대해 정치권이 이해를 잘못하고 있다”며 “정부에도 행정 관료들이 많고 과학기술 관료들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지적했다. 

 

이창한 후보는 경기 동남부에 반도체 클러스터 622조 투자에 대해 “그 정도 (투자)규모는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창한 후보는 “622조는 SK하이닉스가 100만여평, 삼성전자가 215만평 등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건설하며 투자하는 금액과 외국인 투자 등을 모두 합한 수치”라며 “몇 년에 걸쳐 이뤄지는 투자”라고 말했다. 

 

이창한 후보는 “우리나라 반도체 분야에 한 해 50조 가량이 늘 투자된다. 곱하기 10년 만해도 500조”라며 “622조는 큰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이창한 후보는 “샘 알트만은 '1경'이라는 돈을 모아 AI 반도체 왕국을 구축하겠다고 했다”며 “반도체를 넘어 AI센서와 같은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는 당연히 투자해야 하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 이창한 전 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이창한 후보와 정부 과학기술 정책,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인터뷰 전문은 아래와 같다. 이창한 후보와의 인터뷰는 뉴스프리존과 함께 했다. 

 

○ 최근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격렬하게 논의된 적이 있어나 싶기도 하다. 어떻게 생각하나? 

과학기술에 대해 정치권이 이해를 잘못하고 있다. 물론 "한 사람의 천재가 전 세계를 먹여 살린다"라는 말은 있다. 하지만 그건 신화다. 사실은 '수없이 많은 실험이 이 세상을 먹여살린다'이다. 

정부에 행정 관료들이 많고 과학기술 관료들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래서 과학기술이 뭐냐고 물을 때가 많다. 그럴 때 나는 단적으로 딱 한마디를 한다. '과학기술은 데이터다. 어떤 데이터냐면 실험에 의한 데이터다' 

실험에 의한 데이터가 축적되고 우리가 발견하고 관찰한 데이터가 많이 쌓이면 그것으로부터 시뮬레이션 공식이 나오고 그 공식이 모이면 하나의 발명품이 되고 지식이 되고 또 논문이 된다. 한 사람의 천재가 어느 날 갑자기 나와서 뚝딱 무엇을 만는다라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상상 속의 도깨비 놀음. 

결과적으로 돈과 사람의 싸움이다. 돈과 사람이 있어서 좋은 장비 만들고 계속 실험을 하고 자료가 축적되면 거기에서 무언가가 새로운 발명품, 새로운 제품이 나오고 산업이 나온다. 돈이 없이 실험이 없이 선진국이 될 수 없다. 

그런 연구개발 자금을 어떤 파벌이 많이 가져간다 해서 깎는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단편적인 사고다. 과학기술에 대해서 이해가 없는 사고라고밖에 생각이 안든다. 

다만 효율성의 문제는 있다. 누가 어떤 식으로 연구개발을 해서 좀 더 효율적으로 하느냐는 효율성의 문제는 있다. 이것을 일종의 집단의 어떤 사기나 허위의식 같은 거로 몰아넣는 거는 불합리해 보인다. 

 

○ 입법부의 과학기술 정책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정치라는 게 항상 무리를 지어야지 힘이 된다. 무리를 짓기 제일 좋은 게 사실 과거를 이야기하는 거다. 왜냐하면 과거는 뚜렷이 눈에 보이고 이야기하기가 편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치가 과거로 가려는 이러한 습성이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필요로 하는 건 현재의 문제를 풀고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는 것이다. 미래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유일한 것은 '미래는 알 수 없다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알 수 없는 것을 이야기하려고 하니까 쉽지 않다.

우리 정치를 보면 젊은 사람들 관심이 없고 중간층들은 관심이 없고 정치에 대해서 잘한다는 평이 없다. 

정치는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로 나아가 우리가 잘 살는 데 보탬이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개혁신당이 미래의 건설적인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는 기치를 들었다. 정치의 새로운 사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발전하기는 얘기를 나누고 싶다. 

 

○ 미래, 미래의 건설적인 역량에 대해 계속 강조했다.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상을 얘기해 달라.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 아닌가? 우리나라 성장 동력을 떨어뜨리는 건 두 번째고 나라 자체를 어둡게 만드는 게 이제 저출산 고령화 문제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지금 출산에 임박한 세대가 미래를 희망적으로 봐야지 애들을 낳을 거다. 그래야 하나 낳을 친구가 둘을 낳고 둘을 낳을 친구가 셋을 낳는다.

우선 경쟁 압력을 적절히 유지하면서도 좋은 직업을 갖고 살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직업을 갖게 하려면 끊임없이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산업이나, 어떤 섹터가 창출이 돼야 한다. 이런 산업을 창출하지 않으면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해결이 안된다. 그래서 과학기술을 또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든 제조업이든 그러한 발전과 전망을 위한 포석을 하나 가져가야 한다. 

두 번째는 우리끼리는 안 됩니다. 자꾸 한국 내에서만 문제를 풀려고 하면 안 풀리기 때문에 우리의 문제를 밖으로 던져 해소할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검은 잉크를 한 바가지 물에다가 집어넣으면 물이 검어진다. 하지만 이 잉크를 호수에 갖다 놓으면 거의 없어지고 바다에 갖다 놓으면 없는 거다. 우리의 문제를 이렇게 세계적인 문제해결 방식으로 보완을 할 때가 됐다. 인구 문제도 그렇다. 필요하면 단일민족을 벗어나 다민족 국가로 바꿔야 하는 때가 됐을지도 모른다. 

우리의 지식이 아니라 전 세계에 있는 지식을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우리의 문제를 외국으로 던져서 해결책을 구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 경기 동남부, 이번 총선 최대 화두는 반도체 클러스터다. 622조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돈이 투자된다. 어떻게 생각하나? 

622조는 SK하이닉스가 100만여평, 삼성전자가 215만평 등에 건설하며 투자하는 금액과 외국인 투자 등을 모두 합한 수치다. 또 몇 년에 걸쳐 이뤄지는 투자이기 때문에 그 정도 규모는 당연하다. 우리나라 반도체 분야에 한 해 50조 가량이 늘 투자된다. 곱하기 10년만해도 500조다. 622조는 그렇게 생각하면 큰 돈이 아니다. 

샘알트만은 '1경'이라는 돈을 모아 AI 반도체 왕국을 구축하겠다고 하고, 손정의 회장도 35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하고 있다. 622조는 매우 큰 금액 같지만 어떻게 보면 적은 금액이다. 우리가 AI 반도체로 나가고 또 반도체를 넘어 AI 센서와 같은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는 당연히 투자해야 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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