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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아난티 부동산 뒷거래 의혹..중앙지검 조사: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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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아난티 부동산 뒷거래 의혹..중앙지검 조사

편집부 | 기사입력 2023/05/16 [09:26]

삼성생명 아난티 부동산 뒷거래 의혹..중앙지검 조사

편집부 | 입력 : 2023/05/16 [09:26]

 

삼성생명과 휴양콘도업체 아난티 사이의 부동산 뒷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생명의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배임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조선비즈가 보도했다.. 이 의혹은 삼성생명이 2009년 아난티로부터 수백억 원 비싼 가격으로 부동산을 매입한데 대해, 삼성생명 투자심의위원회의 부실한 검증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2009년 6월에 삼성생명이 아난티로부터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토지와 건물을 약 1,000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당시, 투자심의위원 9명을 조사했다. 이 중에는 당시 삼성생명 대표도 있었다.

 

아난티는 2009년 4월에 서울 송파구 신천동 부동산을 전 대한방직 회장인 설원식씨로부터 약 500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잔금을 지급하기도 전인 같은 해 6월 22일에 삼성생명과 "준공조건부 판매 계약"을 맺으며 약 970억 원에 해당 부동산을 팔았습니다. 이 계약서에는 아난티가 땅 위에 건물을 지어 넘겨주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2010년 12월에 조기 인도로 변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삼성생명이 정상 가격보다 수백억 원 비싼 가격으로 땅을 매입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었다.

 

검찰은 삼성생명이 아난티와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작성 당시 투자심의위원들이 부실하게 검증한 탓에 회사가 손해를 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아난티가 부동산을 반값에 매입한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고 투자심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하여 검찰은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생명은 해당 부동산의 매매를 두고 설 전 회장과 먼저 접촉한 사실이 파악되었다. 즉, 삼성생명은 땅을 반값에도 매입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삼성생명은 적정한 매매가를 판단하기 위해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부동산을 선택하여 비교해야 했으나, 해당 부동산보다 두 배나 비싼 다른 땅을 비교표준지로 선택한 의혹이 있다. 검찰은 이과정에서 투자심의위원들에게 허위 보고가 전달되었다는 증거를 포착했다고 한다.

 

투자심의위원들은 검찰 조사에서 "부실한 검증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부동산의 미래 가격을 예상하고 적절한 투자를 검토하는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아난티가 설 전 회장으로부터 얼마에 부동산을 매입했는지는 고려하지 않았다는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검찰은 당시 삼성생명의 전·현직 임원들이 아난티와 뒷거래를 한 후 아난티의 회사 자금을 횡령하여 분배한 것을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생명에서 15년 동안 부동산 투자 사업을 담당한 황씨와 서씨도 조사를 위해 소환되었다.

 

검찰은 현재 참고인 신분인 투자심의위원 9명을 배임 혐의 피의자로 전환할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 또한, 아난티 대표인 이만규씨와 브로커로서 역할을 한 황씨 등도 기소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당시 투자심의원들에 대한 처분도 결정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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