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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향기수목원의 실험..건강하게 살려면 수세권: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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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향기수목원의 실험..건강하게 살려면 수세권

초미세먼지 저감능력실험 결과 수목원 외부보다 내부 미세먼지 32.1% 낮아. 여과능력 증명

김학영기자 | 기사입력 2023/05/11 [09:16]

물향기수목원의 실험..건강하게 살려면 수세권

초미세먼지 저감능력실험 결과 수목원 외부보다 내부 미세먼지 32.1% 낮아. 여과능력 증명

김학영기자 | 입력 : 2023/05/11 [09:16]

 

 

[내외신문= 김학영 기자] 수목원 근처에 살면 대기 중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의 유해 물질 농도가 낮아져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나무가 대기 중 미세먼지 등을 흡수해주고, 토양의 흙이나 나무가 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으로 수목원에서는 식물이 생산하는 산소 농도가 높아서, 건강한 숨 쉬기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는 많다.이런 연구를 뒷받침해주는 결과가 있는데 경기도 오산시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물향기수목원의 초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물향기수목원과 가까운 지하철역은 경기도 오산시청역(4호선)과 오산역(1호선)으로 두 역 모두 수목원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수세권' 이라는 말로 표현 할 수 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2020년 4월부터 수목원 외부(동쪽, 서쪽) 및 내부에 초미세먼지 측정기기를 각 1대 총 3대를 설치하여 물향기수목원을 통과하는 초미세먼지(PM-2.5기준)의 여과 정도를 분석 실험했다. 3년간의 조사 결과 수목원 내부 미세먼지가 외부보다 평균 31.2%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서쪽에서 동쪽으로 바람이 통과하면 18.4%의 초미세먼지가 여과되고, 반대로 동풍이 불었을 경우 16.9% 초미세먼지가 여과된 것으로 나왔다. 계절에 따른 차이도 발생했는데 잎이 나오는 4월부터 10월까지의 여과율은 평균 33.2%(서풍 기준)이었으며 11월부터 3월까지는 15.2%의 여과율을 보였다. 도시 숲의 기능 중 미세먼지를 차단하여 정화된 공기를 만들어 내는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진 숲속 나무와 풀들이 통과하는 미세먼지를 흡착, 차단 및 기공으로 흡수하여 토양으로 되돌리는 과정에서 감소하는 것이라고 산림환경연구소는 설명했다. 물향기수목원은 지리적으로 주변에 지하철, 상가, 주거지역, 고속화도로 등이 인접해 있어 도시 숲의 중요성을 연구하기 매우 적합한 곳이다.

 

연구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물향기수목원 관람객에게 알리기 위해 정문, 매표소 입구에 미세먼지 저감 기능 전광판을 설치, 실시간 수목원 내부와 외부의 미세먼지 수치를 알리고 있다. 도시숲의 공익적 가치 연구를 심화하기 위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미세먼지연구부와 협력해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석용환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앞으로도 도시 숲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와 탄소흡수 등 환경문제에 관한 연구도 지속해서 해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물향기수목원은 2006년 개장해 자생식물의 수집·증식·보존·전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연간 35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경기도 대표 수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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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기자협회 초대회장
서울신문 편집부 팀장
내외신문 선임기자
월간기후변화 선임기자
미술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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