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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내외, 대통령 전용기에 어린이들 초청

김가희 | 기사입력 2010/05/06 [10:47]

李대통령 내외, 대통령 전용기에 어린이들 초청

김가희 | 입력 : 2010/05/06 [10:47]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제88회 어린이날인 5일 어린이 180여명을 지난달 11일 첫 비행을 시작한 대통령 전용기가 있는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 옥외행사장으로 초청해 전용기 체험행사를 하고 게임도 같이 하는 등 함께 시간을 보냈다.

'더 큰 꿈, 더 큰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어린이들이 질문에 답변하면서 어린이들이 더 큰 대한민국에서 세계의 주인공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더 큰 꿈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서울공항 전용기 앞마당에서 개그맨 이수근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 직접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어린이의 질문에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남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모든 국민을 사랑해야 하고,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대통령이 되려면 남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이 어렸을 적 어린이날 추억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동네에서 싸우고 들어오면 동네 아이들과 싸우지 말고 늘 좋게 지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어른이 돼서는 안 싸운다. 나랑 싸우려는 사람이 많은데도…"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 그동안 어린이날에는 청와대에서 행사를 가졌지만 앞으로 매년 대통령 전용기로 초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윤옥 여사는 어렸을 적 꿈을 묻는 질문에 "학교 선생님이 되는 게 꿈이었다"며 "사범대학을 나왔기 때문에 선생님을 해야 되는데 대통령이 빨리 결혼하고 해서 선생님이 못 되고 결혼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나도 여러분과 같은 손자 손녀가 많다"면서 "여러분들이 훌륭하게 잘 자라서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손을 잡고 돌면서 노래하는 게임 도중에는 몰려든 어린이들로 인해 이 대통령이 넘어져 한참을 웃기도 했다. 또 전용기 앞에서 내외가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촬영도 했다.

이후 이 대통령 내외는 먼저 전용기에 올라 탑승하는 아이들을 맞은 뒤 기내에서 동작을 보고 정답을 맞추는 '스피드 게임'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은 점심식사를 전용기 내에서 기내식으로 제공받았다.

이날 초청행사에는 입양·다문화가정 어린이, 아동양육시설·지역아동센터 어린이, 청와대 어린이기자단 및 법제처 어린이법제관을 비롯해 해외에 파병됐거나 격오지에서 근무 중인 군인들의 자녀, 순직 경찰관 및 부부 소방관 자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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