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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보다 낫네” , 어르신들의 건강지킴이

김창완 | 기사입력 2010/05/03 [13:56]

“자식보다 낫네” , 어르신들의 건강지킴이

김창완 | 입력 : 2010/05/03 [13:56]


지난 4월30일 마포구 보건소에 근무하는 조수

희(43세 의사)씨는 망원1동 에 거주하는 김창

규(71세) 할아버지의 화상건강상담 서비스 요

청에 컴퓨터 앞에 앉았다. 밤에 자주 화장실

을 가는 탓에 잠을 설친다는 김할버지의 고민

에 잠자기 전 수분섭취를 줄이고 낮에 부족한

양을 채우도록 조언했다. 또 증상이 계속되면

가까운 병원을 내원할 것을 당부했다.

 

김할아버지는 평소 일주일에 두 세 번은 집근

처 망원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U-헬스 마을건

강센터에서 혈압과 혈당관리를 받고 있다. 이

날도 혈압과 혈당체크를 위해 주민센터에 들

렀다 평소 궁금했던 건강문제를 보건소 의사

와 상담할 수 있었다.

 

이렇듯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보건소에 가

지 않고도 가까운 동주민센터에서 동 담당 간

호사가 주민들의 건강을 실시간 관리하는 U-

헬스 마을건강센터를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

다.

 

여기에 지난 4월26일(월)부터는 보건소와 각

동 U-헬스 마을건강센터를 연결하는 화상상담

시스템을 갖추고 보건소 의료진과 마을건강센

터를 방문한 주민 간 화상건강상담 서비스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화상상담까지 가능한‘U-헬스 마을건강센

터’는 보건분소가 있는 서강동을 제외한 마

포구 15개 전 동주민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U-헬스 기기를 설치해 혈압, 혈당, 체지방,

스트레스 맥파, 심전도 등의 기초검진이 가능

하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6400명이 회원으

로 등록했으며 센터별 하루 평균 30여명이 건

강관리를 받고 있다. 특히 개인별 건강정보가

누적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의 이용 빈도가 높다.

 

마포구 보건소 관계자는“센터 이용자의 대부

분이 60세 이상 어르신들로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다”며 “약

처방이 필요한 경우 외에는 보건소에 가지 않

고도 화상시스템으로 궁금한 점이나 필요한

건강정보를 얻으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U-헬스 마을건강센터의 기초 검진으로

각 종 질환 위험이 있는 주민은 보건소나 병

의원을 연계해 주는데 그 대표적 예가 연세대

학교 세브란스병원과 협력을 통한 심혈관질환

관리사업이다.

 

마포구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업무협

약(MOU)을 맺고 지난 4월 19일(월)부터 지역

주민들의 심혈관질환을 관리해주고 있다.

 

운영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지만 벌써부터 대

기자가 생길 정도로 주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

다.

 

마을건강센터 및 보건소에서 심혈관질환 선행

질환(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검진자 중 이

상자는 희망자에 한해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으로 연계하고,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병

원 내 마포구민을 위한 특별창구(hot line 센

터)를 마련해 상담 및 교육 실시한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대동맥 맥파속도, 발목-

상완 동맥압 지수, 경동맥(목동맥) 초음파검

사를 보건소 검진사업에 처음으로 도입해 검

진결과를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의 전문 교수

들이 판독하여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

하는 것이다.

 

마포구 관계자는“U-헬스 마을건강센터는 예

방 중심의 질병위험 관리로 주민들의 건강과

이를 통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 하는데 목적

이 있다”며 “심혈관 질환 등 대표적 만성질

환 관리에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

다”라고 말했다.

 

U-헬스 마을건강센터는 30세 이상 마포구민이

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마포

구 보건소 지역보건과로 문의하면 된다.

(☎3153-9063)

김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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