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전용현 기자] 전라남도는 상반기 계약심사 제도를 통해 사업비 279억 원을 절감하고, 60억 원어치의 타 지역 제품을 도내 제품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계약심사 제도는 도와 시군 등에서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을 발주하기 전에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올 상반기 835건의 사업을 심사해 불요불급한 279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타 지역 제품으로 설계한 106개 제품 60억 원어치를 도내 생산제품으로 전환해 노무비, 각종 제경비 등 임의적 축소 관행을 개선했다.
이 가운데 전남도내 생산제품 전환 실적은 2019년 47억 원에서 지난해 229억 원으로 2년 만에 5배나 늘었다.
전남도는 앞으로 시군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찾아가는 현장 출장심사’를 하고, 예산 이월 및 불용 방지를 위해 11~12월을 ‘계약심사 중점처리기간’으로 정해 야간 심사도 함께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 ‘계약심사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어 공무원, 용역사의 업무 역량 강화는 물론 지역 기업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해 ‘도내 생산제품 홍보관’도 운영할 방침이다.
김기홍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지역 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설계심사과정에서 도내 생산제품 사용 확대를 유도하고,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구매상황 모니터링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