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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14일부터 휴업

제작사 사정으로 자기부상철도 전동차 중정비 지연...철도안전법 철도안전관리체계 준수를 위해 자기부상철도 휴업 불가피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2/07/13 [08:32]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14일부터 휴업

제작사 사정으로 자기부상철도 전동차 중정비 지연...철도안전법 철도안전관리체계 준수를 위해 자기부상철도 휴업 불가피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2/07/13 [08:32]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 전경(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 전경(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는 오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철도가 휴업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전동차 중정비가 제작사 사정으로 지연되고 있어 불가피하게 휴업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전동차는 철도안전법에 따라 수립한 인천공항 철도안전관리체계의 준수를 위해 매 3년마다 중정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전동차는 지난 2016년‘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 시범노선 건설사업’에 따라 국가 R&D과제로 개발된 것으로 각종 부품의 분해?점검?교체 등이 필요한 중정비는 제작사만 수행할 수 있다. 

공사는 중정비 시기가 도래한 지난 2021년 초부터 제작사에 전동차 중정비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그러나, 물가상승, 원자재 및 반도체 수급문제, 부품 생산비용 상승 및 납기일 지연 등 제작사의 사정으로 중정비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사정을 고려할 때 당장 중정비에 착수하더라도 올해 안에 완료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의 정상적인 운행을 위해서는 2편성의 열차와 장애나 비상시를 대비한 1편의 예비편성을 포함해 총 3편성의 열차를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하는데, 오는 14일부터 1편성이 중정비 미시행으로 운행에서 제외되어 자기부상철도의 운행 중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철도안전 당국으로부터도 지난 5월 ‘중정비 미시행 전동차의 열차 운행 중지’를 요구받은 바 있다. 

공사 관계자는 “제작사에 조속한 중정비 시행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진행상황을 고려하여 휴업기간을 조정할 계획이다”며 “휴업기간에는 해당 노선*의 공항순환버스, 일반버스 노선 등 대체교통수단 안내를 통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 해당노선 : 공항순환버스, 일반버스 111, 222, 306, 310 등

한편, 공사는 2016년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개통이후 6개 역사, 6.1km 노선을 15분 간격으로 하루 103회 무료로 운영했고, 지난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출퇴근 시간만 운영하고 있다. 자기부상철도의 일평균 이용객은 2019년 기준 4,012명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32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그럼에도 운영/유지관리에 연평균 약 80억 원의 비용은 그대로 지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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