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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과 일자리 문제.... 지방 활성화의 기회와 도전

베이비부머의 사회적 역할과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
베이비부머 세대의 정의와 인구 구조 변화

김학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7/05 [09:11]

귀향과 일자리 문제.... 지방 활성화의 기회와 도전

베이비부머의 사회적 역할과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
베이비부머 세대의 정의와 인구 구조 변화

김학영 기자 | 입력 : 2024/07/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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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영기자

 

 

한국 사회는 출생아 수 감소와 고령자 수 증가로 인해 전례 없는 인구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는 은퇴 후에도 활발한 사회적, 경제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들의 역할 재조명과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의 베이비부머는 약 740만 명으로, 2020년 기준으로 57~65세에 이른다. 이들은 곧 고령인구로 진입하게 되며, 이에 따른 사회적 부담이 예상된다. 하지만 베이비부머 세대를 단순히 '고령 인구'로만 볼 것이 아니라, 생산적인 자원으로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를 1955년부터 1975년생까지 확장하면 약 17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한국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이들의 고령화는 사회적, 경제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1970년대 초반까지 출생아 수가 많았던 점을 고려할 때, 베이비부머 세대의 정의를 넓게 설정하는 것이 타당하다.

 

베이비부머는 원칙적으로 1955년부터 1963년까지 태어난 세대(1차)를 말한다. 한국전쟁으로 발생한 인구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 정부에서 계획적으로 출산을 장려하면서 많은 이들이 태어난 시기이다. 1964년부터 출생자가 너무 많다는 의견에 정부에서 가족계획을 강하게 내세워 출산율이 잠시 감소하였다. 1964년부터 1967년까지다. 흔히 낀 세대라고 부른다. 이어 1968년부터 1974년까지 다시 2차 베이비붐 세대가 만들어졌다.

 

여기서는 베이비부머를 1955년부터 1974년까지 20년 동안 태어난 세대를 기준으로 한다. 

 

1955년생은 베이비부머의 맏형으로 지난해부터 65세 이상 고령인구에 편입됐다. 베이비부머는 각 연령별 인구가 60~80만 명으로 총 1700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부터 20년 동안 매해 60~80만 명이 고령인구에 편입된다는 얘기다. 이러면 한국 사회에 엄청난 충격이 발생한다. 매년 60만 명 이상이 국민연금을 최대로 받기 시작하는데, 2018년 국민연금공단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2057년이면 국민연금이 바닥나기 때문이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에 베이비부머는 80세까지 활동할 수 있다. 이들이 10년 이상 더 일을 할 수 있다면 국민연금 고갈, 경제활동 인구 감소, 부동산 가격 상승까지, 한국 사회가 직면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결책으로는 도시의 베이비부머가 가고 싶은 지역이나 지방으로 귀향하는 것이다. “베이비부머가 수도권에 800~900만 명 있고, 수도권에서 태어나지 않은 다른 지역 출신이 440만 명”이라며 “이들 중 60% 이상이 고향으로 가거나 수도권을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

 

440만 명 중 10~20%만 귀향을 해도 임팩트가 엄청나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10%인 44만 명이 지방으로 내려간다고 하면 이들이 소유하거나 거주하던 주택이 매매와 전월세로 나온다. 부부가 겹치는 경우를 고려해도 최소 20만 호 이상이 시중에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재 매매와 전월세 시장에서 이보다 빠르고 효과가 큰 정책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현실은 60%는커녕 몇 퍼센트의 베이비부머도 귀향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살 만한 곳을 찾지 못해서다. 귀향에서 가장 중요한 게 일자리인데, 베이비부머에게 맞는 일을 지방에서 찾기 어려워서다. 젊은이들이 도시로 모이는 이유도 일자리 때문인데, 지방에서 베이비부머가 할 만한 일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베이비부머는 과거에 샌드위치 세대로 불렸다. 부모를 모시고, 자식도 챙겨야 했다. 그런데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임금과 부동산이 크게 올라 부를 축적한 세대가 됐다. 시간이 흘러보니 요즘 청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았던 것으로 나오지만 당시에는 매우 힘들었던 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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