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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뉴진스 아이템' 논란… 게임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위반 사례 266건 적발

'PUBG X 뉴진스' 콜라보레이션으로 인한 인기도와 문제점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문제와 유저 불만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제도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조치

김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4/07/03 [16:40]

배그 '뉴진스 아이템' 논란… 게임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위반 사례 266건 적발

'PUBG X 뉴진스' 콜라보레이션으로 인한 인기도와 문제점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문제와 유저 불만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제도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조치

김누리 기자 | 입력 : 2024/07/03 [16:40]

[내외신문=김누리 기자] 지난 13일, 게임 '배틀그라운드(PUBG)'와 가수 '뉴진스'가 협업하여 게임 캐릭터를 뉴진스 멤버로 꾸밀 수 있는 'PUBG X 뉴진스 전리품 팩'과 'PUBG X 뉴진스 최고급 꾸러미'를 출시했다. 배그 뉴진스 콜라보는 기존의 게임 이용자들과 뉴진스 팬들을 흡수하며 순식간에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글로벌 최대 PC게임 플랫폼인 스팀에 따르면 한 주간 최고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배틀그라운드가 다시 안착하기도 했다. 기존의 한국 1위는 물론, 글로벌 전체 1위에 복귀하면서 성공적인 뉴진스와의 콜라보레이션 업데이트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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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진스 최고급 꾸러미를 구매할 시 동일 상자에서 4번의 누적 시도 후에도 세트 도안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5회째 누적 도전 시 100% 확률로 세트 도안을 획득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배그 유저들은 5개 이상의 최고급 꾸러미를 구매한 뒤에도 세트 도안이 나오지 않는다는 오류를 발견    

 

그러나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 크래프톤 측에서는 "뉴진스 최고급 꾸러미를 구매할 시 동일 상자에서 4번의 누적 시도 후에도 세트 도안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5회째 누적 도전 시 100% 확률로 세트 도안을 획득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배그 유저들은 5개 이상의 최고급 꾸러미를 구매한 뒤에도 세트 도안이 나오지 않는다는 오류를 발견했다. 이에 유저들은 안내 사항과 다르다고 지적하며 환불 요청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일정 시도 횟수까지 원하는 아이템을 획득하지 못한 경우 확정적으로 보상을 지급하는 시스템을 일종의 '천장'이라고 부르며, 크래프톤에서는 이를 '불운 방지'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다.

 

결국 배그 이용자들은 불운 방지 시스템을 믿고 5번의 결제를 시도하였지만, 이것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으면서 불편함을 겪게 됐다. 유저 불만이 쏟아지자, 크래프톤 측에서는 뒤늦게 공지사항을 통해 "일부 인터페이스에서 문구가 잘못 적용됐다"라며 "잘못 안내된 부분에 대해 수정을 완료했다. 이후 보상안에 대해 별도 공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배그 이용자들이 뉴진스 멤버들 캐릭터에게 성희롱성 콘텐츠를 만들어 논란이 일어났다. 이에 크래프톤과 어도어 측은 "콘텐츠를 부적절하게 이용할 경우 착용 아이템에 대해 적절한 조처하고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강한 경고를 남겼다. 일부 배그 유저들은 뉴진스에는 미성년자 멤버도 있기에 취지에는 공감한다고 하면서도 낮은 확률을 뚫고 수십만 원을 들여 캐릭터를 구매했는데 뒤늦게 콘텐츠를 제한하는 것은 문제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유저들은 급기야 '뉴진스럽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면서 크래프톤과 어도어를 비판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게임물관리위원회가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를 의무화한 개정 게임산업법 시행 후 적발된 266건의 위반 사례 중 하나로, 게임사들이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은 사례가 다수 적발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외산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게임의 정보 공개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 조치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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