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 커피 

                        김 정 덕  시인

묵상에 잠기다가 다시

믹스 커피 한 잔 들고

창가에 다가서고 있다

커피 콩 가루와

뜨거운 물과 설탕과

프림 같은 것들이 뒤섞이는

수수꽃다리 새순이

살며시 눈 뜨는 오후

달달한 믹스커피 한 모금 

모호하고 씁쓸하게 두 모금

오! 오! 해는 저물고

오늘도 뜨겁던 하루가 간다.

<김정덕 시인 약력>  

kjd911ys@naver.com 

문학춘추로 등단 (시,1999년) 

시집/ 내 영혼에 집이 있어, 도서출판 그린아이, 2021년 

현)푸른초장문학회 총무 

현)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 사무국장 

현)영신중앙교회 담임목사 

평택지역기독교연합회 회장 역임 

대한예수교장로회 경기노회 노회장 역임 

평택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