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하천에 마약검출...필로폰 사용량 줄고 코카인을 늘어하수처리장에서 필로폰 검출, 사용량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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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식품의약품 안정청 제공 |
정부 지정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인 인천참사랑병원의 천영훈 원장은 "마약류 사범의 숨겨진 범죄 비율을 고려할 때, 이미 우리 사회의 불법 마약류 사용자가 만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코카인 사용 추정량 증가와 관련해 "국내 유통되는 마약류 종류가 다양해지는 것이 우려된다"며, "마약류 중독 확산의 위험성과 사회적 손실을 고려할 때, 국가 차원의 예방, 교육 및 치료와 재활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향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부장도 "국내 마약류 사용 행태는 특정 지역이나 특정 층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상자별 적절한 교육 내용과 방식을 충분히 검토해 국내 실정에 맞는 교육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앞으로 특정 물질 위주의 분석과 다빈도 검출 물질 분석을 병행해, 필요시 임시마약류나 마약류로 새로 지정하고 신종 마약류를 탐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협업해 하수 역학 기반 마약류 실태 조사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채규한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은 "관세청, 경찰청 등 수사기관과 협업해 해외 불법 마약류의 유입 차단 및 국내 유통 근절에 힘쓰고, 마약류 예방부터 사회 재활까지 사회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마약류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과 함께 재활 치료를 통해 중독자들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들은 마약류로 인한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