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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감소에도..정부는 "수출 역대 최대, 하반기 경기회복을 외쳐"

소매판매 부진 지속
설비투자 하락세 지속
기업 및 경제 전망의 격차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4/06/29 [14:00]

트리플 감소에도..정부는 "수출 역대 최대, 하반기 경기회복을 외쳐"

소매판매 부진 지속
설비투자 하락세 지속
기업 및 경제 전망의 격차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4/06/29 [14:00]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최근 한국 경제는 생산, 소비, 투자 모두 감소하는 '트리플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처음 발생한 일로, 경제 회복의 어려움을 시사한다. 정부는 이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이 진행 중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해 왔다.

 

최근 기획재정부는 '수출이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도 경기 회복과 물가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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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퓨처엠 세종공장을 방문해 생산공정을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제공    

 

그러나 현장의 기업들은 이와는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 중앙회의 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경제 전망에 대한 기업들의 긍정적인 기대는 단 12%에 그쳤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 부진 등의 애로 요인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큽니다. 산업연구원의 조사에서는 제조업과 내수의 전망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실질적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낙관론은 현장의 현실과 큰 괴리를 보인다. 경제 구조적 문제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경제 회복의 어려움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글로벌 물가 상승과 이로 인한 내수 소비 부진이 경제 성장을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단기적인 경제 회복보다는 구조적인 개혁과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경제 정책을 조정해야 할 시점인데 상속세, 감세에 촛점을 맞추는 모양세다. 

 

 정부와 기업들 간의 경제 전망 격차는 지속되고 있으며, 구조적인 경제 개혁과 정책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과 함께 내수 소비 회복을 위한 정책 논의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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