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김봉화 기자] 도시에 찌든 삶을 조금 이라도 위안 받기 위해 서울에서 서해 끝 남쪽에 자리한 천사섬을 찾았다.전남 신안군에 속한 천사섬은 사람이 사는 섬과 사람이 살지않는 1004개 섬이 자리해 있다해 천사섬으로 불리고 있다.
천사섬으로 향하는 여정은 녹록치 않았다.길이 밀려 운전대를 잡고 무려 10시 간만에 도착한 신안,작은 대교와 천사대교를 건너고 건너 섬속의 섬 자은도에 위치한 퍼플섬을 가장 먼저 찾았다.퍼플교는 신안군 안좌면 박지 마을에서 평생 살아온 김매금 할머니의 소망이 담겨있는 다리이다.
전남 신안군 암태도 기동 삼거리 담벼락에 있는 벽화는 동백나무 두 그루와 조화를 이루는 벽화로 동백 퍼머 머리 벽화로 유명해 천사섬을 찾는 여행객들이 카메라에 사진을 담는 필수 코스로 손 꼽힌다.벽화의 모델은 실제 이 동네 사시는 노부부의 모습을 그렸다 하며 벽화와 동백 나무가 자연 스럽게 묘사돼 있다. 바닷길을 이어주는 퍼플교를 따라 걷다 보면 박지도에 이어 반월도가 반겨준다.반달을 닮은 섬이라 반월도로 불리는 이 섬도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어 있다.또한 박지도와 반월도를 이어주는 섬 가운데는 무지개색의 상징인 BTS(방탄소년단) '끝까지 사랑하자'의 보라해 전시물도 자리해 있다.
보랏빛 퍼플교를 뒤로하고 서쪽인 둔장 해변으로 달렸다.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무한의 다리를 찾았다.둔장 해변 근처에 자리한 무한의 다리는 두개의 무인도를 향하는 다리로 밀물때는 바다 위를 걷는 기분도 선사해 주는 바닷길 다리이다.
신안 천사섬은 어디를 가든 즐거움과 볼 거리가 넘쳐 나며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과 사시사철 꽃으로 장식된 그 섬은 다시 또 향하고 싶은 그리움의 섬이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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