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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오피스텔서 8억 5천만원 상당 가짜 해외 명품 판매범 검거

윤의일 | 기사입력 2013/01/21 [22:09]

강남 오피스텔서 8억 5천만원 상당 가짜 해외 명품 판매범 검거

윤의일 | 입력 : 2013/01/21 [22:09]


‘구매자 입맛’까지 고려‘맞춤형’ A급 짝퉁 500여점 전시?판매

(내외뉴스=윤의일기자) 부천원미경찰서(서장 이연태)는 서울 강남 소재 오피스텔에 전자회사로 위장해 놓고 에르메스?샤넬 등 정교하게 위조한‘A급 짝퉁’해외 명품 브랜드 제품인가방?구두?시계 등 약 530여점(정품시가 8억 5천만원 상당)을 전시해 놓고 지난 2011년 11월부터 최근까지 130여점(2억원 상당) 판매한 김 某(35세, 남)씨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현장에 남아 있던 위조품 406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의 오피스텔 매장 내부는 백화점 명품관을 방불케 할 정도로 꾸며져 에르메스?샤넬?버버리 등 다양한 해외 명품 브랜드 짝퉁 물건 400여 점을 보관하고 있었으며 주변의 의심과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전자회사 상호를 걸어두고 비밀리에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김 씨는 철저히 회원제 고객만을 대상으로 판매를 해왔으며 회원이 다른 회원을 소개하는 방의인 일종의 ‘피라미드식 판매’를 통해 영업을 확대하고 시중에 유통시켰으며, 김 씨가 보관·판매해 온 물건들은 정교하게 위조한 속칭 ‘A급 짝퉁’으로 일반인은 정품과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의 제품들로, 더구나 위조가 어려워 짝퉁으로는 구입이 어렵다는 에르메스 등 초고가의 명품 브랜드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

김 씨는 정품시가에 비해 훨씬 저렴한 50만원대 가격으로 주로 여성들을 상대로 판매하며 정품 보증서까지 첨부해 주었고,자신의 매장에 구매자들이 찾는 물건이 없을 경우에는 진품 카탈로그를 보여주고 그들이 고르는 제품들과 똑같은 짝퉁 물건을 조달해 주는 등 고객 만족 서비스까지 제공해 구매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강남 소재 오피스텔 비밀매장에서 은밀히 이루어진 김 씨의 범죄행각은 2개월여 간 추적을 벌여 현장을 급습한 경찰에 의해 덜미가 잡혔다.

경찰관계자는 구매자들의 다양한 취향까지 고려해 관리했던 김 씨의 치밀한 범죄수법과 정교하게 위조된 제품들로 미루어 공모한 관련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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