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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 공모당선전, Fly away, Do do. 김선우 개인전

도도새 그림으로 현대인에게 전하는 메세지, 김선우 개인전 ‘Fly away, Do do.

조성화 | 기사입력 2019/03/08 [10:32]

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 공모당선전, Fly away, Do do. 김선우 개인전

도도새 그림으로 현대인에게 전하는 메세지, 김선우 개인전 ‘Fly away, Do do.

조성화 | 입력 : 2019/03/08 [10:32]
[내외신문]조성화 기자=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관장 이계영)는 13일(수)부터 공모당선전 Fly away, Do Do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공모당선전시의 주인공인 김선우 작가는 지금은 멸종해 사라진 도도새를 주제로 그림을 그린다.

 
▲ 학생교육문화회관_전시회

아프리카 인도양의 작은섬 모리셔스에 살았던 도도새들은 원래 날 수 있었지만 안락한 환경에 안주하여 스스로 하늘을 날기를 포기했고, 결국 그들을 처음 찾은 포르투갈 선원들에 의해 단 한 마리도 남김없이 멸종되어 버렸다.

 

어쩌면 이 비극이 현대인들에게 어떤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우리 또한 도도새가 그랬던 것처럼 현실과의 타협 속에서 스스로 자유라는 날개의 깃털을 하나씩 뽑아내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할 틈조차 없이 세상의 기준에 휩쓸려 간다면 결국 진정한 자신을 망각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캔버스를 채우기 시작하였다.

 

김선우 작가는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지난 2015년, 예술가에게 여행 기회를 제공해 주는 <일현 트래블 그랜트> 프로그램을 통해 도도새가 멸종되었다고 알려진 아프리카의 모리셔스 섬으로 한 달간 떠나 도도새의 죽음에 대하여 리서치를 진행한 뒤, 지금까지 도도새를 통해 꿈과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해 오고 있다. 존재하지도 않는 도도새를 찾아 떠난다는 여행은 어쩌면 황당무계한 방황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작업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이는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이 언급했던 것으로, ‘떠도는 인간’이란 뜻이며, 인간은 방황 끝에 성장해 돌아온다는 것이다.

 

작가는 전시를 통해 누군가가 정해준 길을 벗어났을 때, 수천 갈래의 다른 길들이 보이게 되는, 방황의 멋진 경험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한다.

 

이런 멋진 경험과 사유의 시간을 가온갤러리 공모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이번달 30일(토)까지 가온갤러리에서 계속되며(월요일 휴관) 컬러링 시트지를 통한 전시체험코너도 마련된다.

 

내외신문 / 조성화 기자 cho6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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