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 청사)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전직 은행직원과 대부업자가 공모한 후 SNS 단체 대화방에서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 브릿지론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수십 명으로부터 수천억 원을 유사수신 편취한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유사수신 혐의로 인플루언서인 A 씨 등 6명을 검거, 이 중 대출 상담 관련 인플루언서를 구속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A 씨는 은행 직원 및 대부업자와 짜고 브릿지론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40명으로부터 400여 회에 걸쳐 2,949억 원을 유사수신⋅편취(미상환) 81억 5,600만 원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은행 직원 B 씨와 금융기관 명의의 서류를 위조하여 대부업자 C 씨와 공모한 후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후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하는 대출 신청자들에게 필요한 자금을 송금하는 사업에 투자하면 7일 만에 투자금의 0.44%를 수익을 지급한다고 속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A 씨와 B 씨는 갭투자로 매수했던 부동산 120여 개의 가격이 하락해 손실이 발생하였고, 담보대출⋅가압류⋅전세권설정 등으로 해당 부동산을 매도하지 못해 자금난에 빠지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첩보를 토대로 2024년 3월부터 수사에 착수, SNS 대화 내용 및 계좌 거래내역, 위조 서류 등 증거 자료를 확보하여 피의자들의 범죄 혐의를 입증하였다.
대전경찰관계자는 유명 인플루언서가 홍보하거나 금융기관 명의의 서류가 있더라도 가짜일 수 있으니 한번 더 의심해야 하고, 특히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거나 SNS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주의를 당부했다.
내외신문 / 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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