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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부부직원 공모 17억 횡령

이승재 | 기사입력 2009/11/14 [08:20]

신협 부부직원 공모 17억 횡령

이승재 | 입력 : 2009/11/14 [08:20]


마산의 한 신용협동조합에서 같이 근무하는 부부가 조합원들의 예금 17억원을 횡령해온 사실이 뒤늦게 발각됐다.

창원지검에 따르면 마산 모 신협 직원인 박모씨는 지난 2003년 부터 지금까지 7년동안 조합원 예금을 임의로 중도해지하고 자신의 계좌로 입금하는등의 수법으로 17억 3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됐다. 또 남편 박씨와 공모한 혐의로 부인 조모씨는 불구속 입건해 조사중이다.

두사람이 7년동안 범행이?발각되지 않고 계속할수 있었던 이유는 부부가 예금업무 담당과 감독업무를 각각 맡고 있었기 때문일 걸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해당 신협측은 대량 예금인출사태를 우려해 횡령사실을 조합원들에게 알리지 않아 물의를 빚고 있다.

또 손실금을 메우기 위해 박씨부부의 신원보증을 섰던 조합원들의 재산을 일방적으로 압류해 마찰을 빚고 있다.

한편 신협 중앙회 관계자는 "해당 신협이 정상 업무가 가능할 때까지 직접 관리체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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