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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식서생의 좋은아침(14) 종심불유(從心不踰)

박완규 | 기사입력 2014/06/16 [11:41]

목식서생의 좋은아침(14) 종심불유(從心不踰)

박완규 | 입력 : 2014/06/16 [11:41]

논어의 위정편을 보면
종심불유(從心不踰)라는 말이 나옵니다.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따라가더라도
부딪치는 것이 없다'는 뜻이지요.

여기서 공자님은 저 유명한
자기자랑을 늘어놓습니다.

"열다섯살에 배움의 동기를 갖고
서른에 제 자리를 찾았으며,
마흔에는 갈 수 있는 길과
가지 못하는 길을 헤아렸다.

쉰 살에 하늘의 뜻을 깨달았고
예순에는 어떤 말에도 마음을
상하지 않고 편히 듣게 되었으며,
일흔에는 마음이 하는대로
두어도 부딪치는 것이 없었다."

吾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중요한 역사적 사실은
석가와 예수와 공자가 똑같이 서른에
뜻을 세웠다하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목식과 인연을 맺고 있는 여러분,

저마다 연배에 걸맞게
뜻을 세우고 제 길을 찾아가며,
하늘의 뜻을 깨달아 올곧게
종심불유를 행하고 계십니까.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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