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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식서생의 좋은아침(9) 지락무락(至樂無樂)

박완규 | 기사입력 2014/06/05 [10:22]

목식서생의 좋은아침(9) 지락무락(至樂無樂)

박완규 | 입력 : 2014/06/05 [10:22]

모든 일에서 즐거움을 구하려면 아무 일에서도 즐거움을 바라지 말라. 모든 것을 가지려면 아무것도 가지려 하지 말라 모든 것을 성취하려면 어느 것도 성취하길 바라지 말라 모든 것을 알려거든 아무것도 알려고 하지 말라 성 요한의 이 모든 역설은 노장 철학과 맞아 떨어집니다. 일찌기 장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최고의 즐거움은 즐거움이 전혀 없는 즐거움이니라. (至樂無樂지락무락) 노자는 또 어떻습니까  성인은 모으려 하지 않는다. 남을 위해 살면 그의 삶은 더욱 풍요롭다. 베풀면 베풀수록 더욱 풍성해진다. 그리고 또 이렇게 말했지요. ´나´라는게 없을 때 오히려 ´나´를 실현할 수 있다. 결국 성현들의 말씀인즉 ´자신이 모른다는 걸 아는 것이 최고의 앎´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깨치고 새기는 일상이 됐으면 참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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