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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식서생의 좋은아침(6) 원걸종양(願乞終養)

박완규 | 기사입력 2014/06/01 [09:14]

목식서생의 좋은아침(6) 원걸종양(願乞終養)

박완규 | 입력 : 2014/06/01 [09:14]

樹欲靜而風不止 (수욕정이풍부지) 子欲養而親不待 (자욕양이친부대) 나무는 가만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은 봉양코자 하나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네. 「한시외전」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돈 벌면 잘 모셔야지´ ´성공해서 효도해야지´ 하면 이미 늦습니다. 부모님은 돈을 많이 번 아들, 크게 성공한 딸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단지 고생하며 노력하는 모습 그대로의 자식을 보며 행복해하십니다. 이따금 ´조금만 더 사셨더라면, 이순간을 곁에서 지켜보셨더라면,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언제나 믿음을 주셨던 부모님께 당신들의 믿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부모님은 이미 세상에 계시지 않습니다. 오늘 선친의?빈소에서 다시금 부모님의 하해 같은 사랑을 떠올려 봅니다. 내가 아는 모든 분들이 원걸종양(願乞終養) 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휴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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