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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식서생의 좋은아침(5) 선난후획(先難後獲)

박완규 | 기사입력 2014/05/30 [05:01]

목식서생의 좋은아침(5) 선난후획(先難後獲)

박완규 | 입력 : 2014/05/30 [05:01]

잘 지내던 사람도 두 가지
이유로 사이가 벌어지곤 합니다.

하나는 고통의 배분과 관련이 있고, 다른 하나는 과실의 분배와 관련이 있습니다. 사람은 홀로 살 수 없으므로 여럿이 어울려서 일을 하게 됩니다. 일을 하다보면 누군가 해야 하지만 공평하게 나누기 어려운 궂은 일이 생기기 마련이지요. 예컨대 모임에서 총무와 같은 역할이 그렇습니다. 고통이 골고루 돌아가지 않고 한 사람에게 쏠리면 말이 나오게 되고 사람사이가 버성기게 됩니다. 또 일을 해서 좋은 결과가 생기면 사람은 자신이 누구보다도 더 많이 갖기를 바랍니다. 이때 자신이 한 것에 비해서 누가 더 많이 또는 누가 덜 가져가게 되면 온갖 말이 난무하게 되지요. 공자는 한마디로 "선난후획(先難後獲) 하라"고 깨우쳐 줍니다. '인자라면 다른 사람보다 어려운 일을 앞서하고 이익 문제는 뒤로 제쳐놓아야 할지니...'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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