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장마가 시작되는 이달 중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일 "6월 중순에는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다"고 전망했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30년간의 장마기간 특징을 살펴보면 장마는 6월 19~20일 제주도에서 시작된다. 이후 23일에 남부지방으로 북상하고 24~25일 중부지방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러나 "6월 중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가 장마전선으로 인한 것인지 지형적인 저기압의 영향인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장마는 통상 한 달간 지속되기 때문에 7월 중·하순까지는 비 소식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하순에도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많아 비가 자주 오지만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를 때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온은 평년(20∼24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45∼134㎜)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7월 상순에는 저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겠으나, 일시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있겠다. 기온은 평년(22∼25도)보다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61∼126㎜)과 비슷하겠다.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내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