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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署, 72세 치매노인 밤샘 수색으로 가족에 인계

윤의일 | 기사입력 2013/05/24 [23:24]

김포署, 72세 치매노인 밤샘 수색으로 가족에 인계

윤의일 | 입력 : 2013/05/24 [23:24]


(김포=윤의일기자)김포경찰서(서장 고창경)는 요양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습관적 탈출을 시도하던 치매노인(72세, 여)이 관리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하여 요양원을 탈출한 것을,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끈질긴 수색 끝에 소재발견,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21:00경 치매노인 정모(72세, 여)씨가 요양원에서 나가 찾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김포경찰서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치매노인은 평소 요양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탈출을 시도하다, 22일. 20:13경 요양원 창문을 열고 몰래 빠져나간 것이 CCTV를 통해 확인 하고 발생지역은 인적이 드문 농촌지역으로 모내기철 물을 대놓아 밤늦은 시간 길을 잃고 헤매다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현장대응반을 비롯하여 상황실장, 112타격대, 형기차, 소방서, 파출소 순찰차 등 가능한 모든 인력을 동원하여 수색에 나섰다.

더욱이 몸이 불편한 고령의 치매노인을 속히 발견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으로 전 경찰력이 수색에 나선지 10시간이 지난 23일 06:50경 실종수사팀 서승학 팀장이 김포시 하성면 하사리 573번지 하사교 앞 노상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치매노인을 무사히 발견, 안전하게 요양원으로 인계 했다.

발견 당시, 치매노인은 옷차림이 바뀌어 있었고, 농수로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넘어져 얼굴과 무릎에 찰과상을 입고 있어 즉시 치료하였고, 밤새 수색하느라 많이 힘든 상황이었지만 한시라도 빨리 치매노인을 찾는 것이 우선이기에 힘든 것도 잊고 수색에 임하였고, 부상 정도가 경미하여 안전하게 인계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보호자(딸)는 안도의 눈물을 흘리며 “밤사이 엄마에게 무슨일이 생길까 노심초사하던 마음이 이제야 진정이 된다. 김포경찰서 경찰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전화 및 문자를 실종수사팀 서승학 팀장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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