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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영등1동, 얼굴없는 기부천사의 사랑 나눔

손서희 시민기자 | 기사입력 2022/11/04 [16:22]

[익산시] 영등1동, 얼굴없는 기부천사의 사랑 나눔

손서희 시민기자 | 입력 : 2022/11/04 [16:22]

 

 

익산시 영등1동행정복지센터(동장 김경화)에 지난 2일 얼굴없는 기부천사가 다녀간 사실이 밝혀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날 익명의 여성분은 영등1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현금 일백일십구만오천원과 성인용 기저귀 500개 등을 전달하고 이름도 밝히지 않은 채 황급히 떠났다.

 

기부자가 전달한 현금은 정성스럽게 포장된 선물상자 속에 여러 개의 봉투로 나누어져 있었다.

 

회갑연과 생신 축하 선물로 자녀들과 친척들에게 받은 용돈을 조금씩 모았다며 기저귀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지원됐으면 좋겠다는 메모가 함께 동봉되어 있었다.

 

기부자는 끝까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아이를 키우는 어려운 가정에 기저귀를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공무원들을 귀찮게 해서 미안하다”는 겸손의 말만 전하고 홀연히 사라졌다.

 

김경화 영등1동장은 “회갑연을 맞아 가족들에게 받은 귀한 돈을 선뜻 내놓기가 쉽지 않을텐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기부자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기부해주신 성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아이를 키우는 어려운 가정에 기저귀를 지원하는 데 소중히 사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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