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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서 범죄 먹이사슬, 뛰는 20대 위에 나는 10대들의 범죄 행각

윤의일 | 기사입력 2013/03/11 [13:31]

부천서 범죄 먹이사슬, 뛰는 20대 위에 나는 10대들의 범죄 행각

윤의일 | 입력 : 2013/03/11 [13:31]

(내외뉴스=윤의일기자)부천원미경찰서(서장 이연태)는 작년 9월 초순경부터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가출 여중생들을 이용해 5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400만원을 챙겨온 유 某(26세, 남)씨를 붙잡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붙잡아 구속했다.

또한 유 씨의 범행사실을 약점으로 삼아 협박과 폭력을 휘둘러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김 某(19세, 남)군 등 10대 4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붙잡아 김 군을 구속(나머지 3명은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유 某씨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가출 여중생 A(14세)양 등 5명을 상대로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며 유인해 성매매를 시키고 여학생들이 대가로 받은 돈의 일부를 소개비조로 뜯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유 씨는 여중생들에게 ‘성교육’을 하겠다는 구실로 자신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고 모텔 등에서 동거를 하며 오전에는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는 파렴치함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특수절도 등 전과 6범의 김 某군 등 10대 일당 4명은, 유 씨가 여중생들을 이용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고 폭행을 가해 유 씨가 가지고 있던 휴대폰과 현금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돈을 쉽게 많이 벌 생각으로 유 씨가 여중생들을 성매매에 이용해 가로챈 돈은 그의 약점을 잡은 10대 강도단에게 다시 빼앗기는 등 자신도 피해자가 되어야 했으며, 5개월 동안 이들의 뒤를 쫓던 경찰에 의해 덜미가 잡힘으로써 성매매 알선업자와 강도의 동상이몽 범죄행각은 막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알선을 한 유 씨와 10대 강도단을 비롯해 성매매를 한 여중생과 남성 등 관련자 11명을 검거하고 여죄를 추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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