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강원경찰청, 1000억대 불법도박 3개 범죄조직 일당 43명 검거

정해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8/11 [20:51]

강원경찰청, 1000억대 불법도박 3개 범죄조직 일당 43명 검거

정해성 기자 | 입력 : 2021/08/11 [20:51]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안정성이 높은 사설 투자업체가 있다고 홍보하여 모집된 회원 2,600여명에게 선물 지수 등락에 베팅하는 방식으로 1천억원대 도박공간을 제공한 3개 범죄조직 일당 43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강원경찰청은 국민체육진흥법위반 등 혐의로 주범 운영총책 ‘A씨 등 3개 범죄조직 일당 43명을 검거 그 중 10명을 구속하였다고 밝혔다.

주범 ‘A씨(구속)’는, 2018. 7.경 고향 친구인 ‘B씨(구속)’와 함께 회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약 620억원의 사설 HTS를 이용한 도박장을 개장하고, 2019. 5.경 다른 고향 친구인 ‘C씨(구속)’와 회원 300여명 대상 약 216억, 2020. 9.경 지인 ‘D씨’와 회원 300여명 대상 약 154억 등, 3개 조직 약 1,000억원 규모의 도박장을 개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범 모집책 28명(구속4명)은, 주로 선물 투자 리딩 인터넷 방송 BJ 또는 선물옵션 정보교환 커뮤니티 운영자로 활동하면서 방송 구독자와 커뮤니티 회원을 대상으로 ‘A씨’가 운영한 사설 선물업체가 투자 안정성이 높은 업체라고 홍보하여 회원가입을 유도하고, 모집한 회원이 베팅하여 잃은 손실금의 30~50%를 A씨로부터 받아온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정상 선물 거래보다 투기성을 높이기 위하여 일명 ‘레버리지*’ 기능을 추가하여 적게는 2배 많게는 20배의 수익이 가능하도록 설계하여 회원들의 사행심 조장하였고, 회원들의 손실금은 모두 피의자의 수익으로 돌아가는 구조로 드러났다.

또한, 회원 모집을 위해 인터넷 방송 선물투자 전문 BJ 또는 선물 커뮤니티 운영자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모집책 중 구속된 온라인방송 BJ 본인은, 정작 사설업체가 아닌 정상적인 증권업체를 통해 안정적인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외신문 / 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