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사설 선물거래사이트를 운영하여 수억원대 도박공간을 개설한 40대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북경찰청은 도박공간개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A(42세,남,경기도) 등 6명과 이들에게 HTS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관리한 피의자B씨(50세,남, 제주시)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9년 6월부터 같은 해 12월 사이 인터넷에 사설 선물거래사이트를 개설하고 회원을 모집한 후 나스닥·항생·오일·유로FX 등의 지수의 등락에 베팅하여 적중하면 도금에 미리 정해진 수익률로 상금을 지급하고, 적중하지 못하면 사이트 운영자가 도금을 모두 가져가는 방법으로, 약 5억원대의 도박공간을 개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B씨는 사이트운영에 필요한 HTS프로그램을 제공·관리해 온 혐의다.

경북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6.16. 피의자 B씨의 주거지 압수·수색 중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폰 4대와 범죄수익금으로 추정되는 현금 4억5천여만 원을 압수하였다.

또한 경찰은 디지털포렌식 등을 통해 피의자 B씨로부터 HTS프로그램을 제공 받아 또 다른 불법사이트를 운영한 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최근 사설선물거래사이트나 FX마진거래, 가상화폐 등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말로 시민들을 유혹하여 불법도박에 끌어들여 큰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많다면서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내외신문 / 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