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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핵안보정상회의 경호·교통관리 등 총력

윤의일 | 기사입력 2012/03/13 [00:03]

경찰, 핵안보정상회의 경호·교통관리 등 총력

윤의일 | 입력 : 2012/03/13 [00:03]

3만6000명 경찰력 동원…시민불편은 최소화키로

경찰은 오는 26~27일 열리는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 대비, 3만여명의 경찰병력을 동원해 경호안전, 대테러, 집회시위, 교통관리 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12일 오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2012 서울핵안보정상회의 종합치안대책’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우선 G20 정상회의의 2배 가까운 정상이 이번 회의에 참가하고, 도심에서 행사가 진행되어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총 3만 6000여명의 경찰력을 집중해 각국 정상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행사장 주변 주민·상인·회사원 등에게 출입 스티커를 운용하는 등 시민 불편도 최소화 한다.

테러 취약시설에는 군과 경찰 5000여명을 배치하고 테러리스트 입국차단, 폭발물 안전관리, 사이버 테러 등 대응태세를 갖춘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과 같이 국제행사를 전후로 한 북한의 다양한 도발 사례를 볼 때 권력 승계 이후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에 대한 긴장을 늦출 수 없기 때문이다.

테러의심 인물이나 폭발물 의심물체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며 시민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불법 폭력시위가 발생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한다. 특히 회의장·숙소·이동로 등 경호 안전 구역내 시위는 경호차원에서 법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호안전과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서는 교통관리가 행사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 소통위주의 교통관리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하지만 교통량이 근본적으로 감소하지 않으면 혼잡을 피할 수 없으므로, 26~27일 이틀간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 사용은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강남지역에서는 26일 오후와 27일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안보분야 최상위 포럼인 핵안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경호에 많은 경찰력이 동원되지만 경찰의 근무 방법을 조정하고 자율방범대원 8000명의 도움을 받아 평온한 치안상태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의일 취재부장 news06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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