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李대통령 "내년 초 訪中할 것, 4강국과 잘 소통 중"

이승재 | 기사입력 2011/12/24 [10:28]

李대통령 "내년 초 訪中할 것, 4강국과 잘 소통 중"

이승재 | 입력 : 2011/12/24 [10:28]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22일 처와대에서 여야 대표를 불러 회담을 갖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주변국과의 공조체계와 관련, "4강 국가들과 잘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 등과 회담을 갖고 현 상황과 관련, "미국·일본·러시아 정상들과 통화를 했고 내년 초 중국에 첫 국빈방문을 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고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어 "현재 북한 상황이 체제가 확립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우리나라나 미국·중국·러시아 모두 북한이 빨리 안정되기를 바란다는 면에서는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한·중 공조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는 다른 어느 나라와도 직접적으로 통화하지 않았다"며 "중국이 외교장관끼리 통화하자고 해서 통화를 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우리와 중국 간에 소통이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북정보체계 보완 필요성에 대한 여야의 지적에 "김 위원장의 사망을 북한 발표를 보고 알았고, 그 전에 몰랐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도 다들 우리와 마찬가지로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정보사항들을 갖고 있겠지만 우리가 억울하더라도 얘기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우리 정보력이 그렇게 걱정하는 만큼 취약하진 않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와 미국 정부쪽과 정보 공유가 대단히 잘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도 우리 정보가 유용하기 때문에 서로 간에 협력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도 계속 우리와 대북정보를 공유하기 희망하고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일본 측에서 이런 의사표시가 있었다"면서도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군대 위안부 문제를 집중 논의하느라 정보공유 문제에 대해서는 대답을 하지 않고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정부가 발표한 입장에 대해 여야가 협조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는 한편, "우리가 취한 여러 조치들은 북한을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북한에 보이려고 한다는 내용들"이라며 "북한도 아마 우리가 이 정도까지 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야당 쪽에서 요구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등 민간 조문 허용 요구에 대해서는 기존 정부 방침을 밝히면서 야당의 이해를 구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현 상황과 관련해 여러 가지를 (우리 정부에) 물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위험 때문에라도 여야가 모두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신용등급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예산을 합의해서 처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회담 이후 박 비대위원장과 별도로 차를 마시면서 독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담에는 박 위원장과 원 공동대표 및 한나라당 황우여·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고 청와대 측에서는 김효재 정무·천영우 외교안보·최금락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