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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주관 마라톤 대회 모든 경비는 시의 돈으로?

이승재 | 기사입력 2011/10/27 [17:25]

신문사 주관 마라톤 대회 모든 경비는 시의 돈으로?

이승재 | 입력 : 2011/10/27 [17:25]


인천시가 경인지역 모 일간지가 주최한 마라톤 행사에 대한 사업비 전액을 지원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천시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한 2011송도 국제 마라톤대회를 주최한 모 일간지와 보조사업자인 인천시 체육회가 지난달 27일 시비보조금을 신청해와 총사업비 1억원을 추경을 통해 10월 4일 경 지원했다고 전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대부분의 비영리 단체가 시 또는 구에 보조금을 신청할 때는 법적으로 규제할 방법은 없지만 보조금을 제외한 자부담 30%정도를 부담하는 것을 지자체들은 권유하고 있다”면서“그러나 이번에 제출된 행사 사업비는 주최측의 자체 예산 없이 행사를 치...러 인천시에 부담을 주었다”는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행사를 진행할 때 자부담이 전혀 없이 진행되는 행사도 있다”며“통상적으로 30%정도를 자부담으로 진행하라고 권유는 할 수 있지만 자부담에 대해 얼마를 해야 한다는 강제 조항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에 확인 결과 대회행사가 참가비를 수령하는 것이 있다면 이는 자부담으로 봐야 한다“면서”총사업비는 참가비를 자부담으로 포함한 금액으로 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행사직후 참가비를 명시한 총사업비에 대한 자료를 회계자료로 제출해야 하는 것이 정당하다”면서”참가비를 명시 하지 않는 것은 시가 보조금을 지불했지만 참가비에서 모든 것을 충당하고 보조금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어 이는 자금의 유용이나 횡령의 의혹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 관계자는“대부분의 단체들이 목적사업을 위해 시비보조금에 대한 교부를 신청할 때 약 30%정도를 자부담으로 기재해 신청한다”며“시비보조금 교부를 신청할 당시 자부담이 없었다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앞으로는 제출되는 모든 시비보조금에 대한 신청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앞으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한 시민은“주최자측은 인천시의 아시안게임의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시민의 날을 기념한다는 것은 명목상으로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며“주최측은 참가비를 받은 만큼 참가비를 자부담으로 봐야 하며 시는 보조금을 지불한 만큼 이를 포함한 정확한 회계처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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